LA에서도 줄 서서 먹는데…드디어 한국 상륙했다는 '이 음식' 정체 (가격)
2025-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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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대표, 한국에 상륙하다
86년 전통 맛집의 한국 첫 매장 오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전설적인 핫도그 브랜드 '핑크스 핫도그'가 국내 첫 매장 문을 열었다.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핑크스 핫도그' 정식 1호점 오픈 행사가 진행됐다.
핑크스 핫도그는 1939년 창립자 폴 핑크와 아내 베티 핑크 부부가 LA 할리우드 거리의 작은 푸드 카트에서 단돈 10센트짜리 칠리 도그를 내놓으며 시작했다.
이들은 86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맛을 지켜왔다. 핫도그에는 폭신한 번 위에 큼직한 소시지와 머스터드, 양파, 비법 칠리 소스를 듬뿍 올려진다.
핫도그는 현지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할리우드 스타들마저 줄 서서 찾는 LA의 랜드마크가 됐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브랜드를 이끄는 2대 대표 리처드 핑크가 미국에서 직접 날아왔다. 그는 "한국의 첫 오프닝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고객들이 핑크스를 열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86년 전 할리우드 거리에서 부모님이 시작한 핑크스가 이토록 멋진 장소에 문을 열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 여제 박세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작년 7월 KBS 예능 '팝업상륙작전' 방송에서 한국 팝업스토어 유치를 위해 핑크스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핫도그를 좋아해 미국 골프장에서 간식처럼 즐겨먹었다"면서 "몇 년 전 LA를 방문해 핑스크 핫도그를 직접 맛보고 왜 유명한지, 왜 맛있는지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핑크스는 일반 핫도그와 달리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한국의 분식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 베스트 메뉴인 베이컨 칠리 도그는 꼭 맛봐야 한다"며 "한국 단독 메뉴인 김치 프라이 도그는 소시지와 김치의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추천했다.
가수 강남도 행사에 참석해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며 "이미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가격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현지에선 7~11달러 정도에 판매되는데, 국내에서는 클래식 칠리 도그가 1만 3000원, 베이컨 칠리 치즈 도그가 1만4000원, 시카고 폴리쉬 도그가 1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환율을 감안하면 현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핑크스 핫도그 관계자는 "한국 1호점은 핫도그를 단순히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할리우드 본점의 감성과 즐거움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될 것"이라며 "본토 오리지널 레시피는 물론 한국 고객을 위한 국내 단독 메뉴도 선보여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스 핫도그는 국내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핑크스 핫도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