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햄부기 주무관' 제쳤다…'올해의 SNS' 2년 연속 최우수상 차지한 '지자체'
2025-11-26 17:32
add remove print link
블로그·인스타그램 부문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전북 익산시가 SNS 운영 혁신 성과를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가 ‘제11회 2025 올해의 SNS’에서 2년 연속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익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시민 신뢰를 얻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정책 정보와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를 조화롭게 제공해 소통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의 SNS’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SNS 운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 시상으로 꼽힌다. 익산시는 최근 변화하는 이용 패턴에 맞춰 숏폼 영상 비중을 대폭 늘리고 생성형 AI를 공식 계정 운영에 적극 반영한 부분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의 SNS 지표도 지난해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만 3천 명 수준으로 1년 새 약 20% 증가했고,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는 8만 명을 넘어 도내 및 유사 지자체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9월 축제 모음’ 영상은 61만 회 재생되며 시 SNS 계정의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 익산시가 추진한 홍보 전략의 중심은 숏폼 영상 확대와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다. 시는 한 해 동안 제작한 영상 30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숏폼 형태로 구성해 콘텐츠 도달률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자단이 제작한 ‘맛집 릴스’,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호러홀로그램’, 자체 제작한 ‘롤글라이더·금강유람선’ 콘텐츠 등도 각각 수십만 회 조회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 캐릭터 ‘마룡이’ 계정에는 생성형 AI를 적용해 ‘골반통신’, ‘기온별 옷차림’ 등 다양한 형식의 게시물을 선보였고, 이 콘텐츠들은 최대 25만 회 이상 노출되며 공공기관 SNS 활용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으로 구성된 소셜미디어기자단도 올 한 해 600건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해 시정·관광 정보를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 익산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익산은 전북특별자치도 가운데에 있는 도시로, 시내와 농촌이 함께 있는 비교적 넓은 지역이다. 익산역에 KTX가 서고 여러 철도가 만나는 곳이라 전북 안에서도 이동이 편한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도시가 가장 유명한 것은 보석 산업이다. 보석을 가공하는 곳이 많고, 국내에서 유일한 보석박물관과 ‘주얼팰리스’ 같은 보석 전시·판매시설도 자리해 있다. 그래서 익산을 떠올리면 보석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 하나 잘 알려진 분야는 식품 산업이다. 익산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어 여러 식품 기업과 연구 시설이 모여 있다. 식품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식품 도시’라는 이미지도 점점 자리 잡는 분위기다.
관광지로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같은 세계유산이 특히 유명하다. 큰 석탑과 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이 찾는다. 가을이면 천만송이국화축제, 봄에는 서동축제가 열려 축제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