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1500여명인데 대반전…넷플릭스 이주의 1위 차지한 19금 '한국 영화'
2025-1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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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형제의 생존 게임
지난 6월 개봉 당시 관객 1546명에 그쳤던 19금 영화 '천국은 없다'가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 사이트 투둠에서 11월 17~23일(국내 기준) 이주의 국내 영화 차트 1위에 올랐다.
!['천국은 없다'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주] 엔케이컨텐츠'](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11/26/img_20251126165914_5711a711.webp)
지난 26일 투둠에 따르면 20일 공개된 '천국은 없다'는 '프랑켄슈타인', '조작된 도시', '커미션' 등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공개 하루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이 작품은 4일 연속 영화 부문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극장 관객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초저예산·저관심 영화가 OTT로 올라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이례적 상황이다.
'천국은 없다'는 일란성 쌍둥이 '일도'와 '이도'가 한 명이 죽어야만 다른 하나가 살아남는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십수 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생 이도와 손잡은 우식은 자살 희망자들을 도와 장기 밀매 조직에 넘기는 어둠의 브로커로 살아간다. 죽음을 거래하는 이들의 세계에서 형제는 서로의 삶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에 나선다.
!['천국은 없다' 스틸컷 / [주] 엔케이컨텐츠](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11/26/img_20251126170135_1cc8915c.webp)
박정표가 1인 2역을 도전했으며 이호원이 냉소적이면서도 예측 불가한 인물로 변신했다. 정민성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박정표는 두 인물의 결을 미세하게 분리해내며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도 형·동생의 감정선을 구분 짓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쌍둥이 두 인물을 혼동되지 않도록 얼굴·호흡·시선·톤까지 디테일하게 설계했다. 장면마다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의 내면을 빠른 컷 전환 속에서도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연출을 맡은 손승웅 감독은 전작 '영도'를 통해 사회적 시선을 날카롭게 포착해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섬세한 감정선과 강렬한 액션을 절묘하게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긴장감 장난 아니다, 배우들 연기, 스토리 구성, 카메라 각도까지 탄탄한 수작이다", "초반 연출의 궁금증이 마지막 장면을 통해 해소된다, 영화관을 나설 때까지 메시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된 작품", "단역들 연기까지 빈틈없이 영화를 채워나간다, 누아르 때깔 장난 아니다"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극장 흥행의 잣대만으로는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다. '천국은 없다'의 넷플릭스 1위는 작은 작품도 플랫폼을 만나면 충분히 대중과 접점을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은 넷플릭스 투둠 11월 17~23일 이주의 국내 영화 차트 톱10 이다.
1. '천국은 없다'
2. '프랑켄슈타인'
3. '조작된 도시'
4. '커미션'
5. '케이팝 데몬 헌터스'
6. '나우 유 씨 미 2'
7. '굿뉴스'
8. '인 유어 드림'
9.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10. '샴페인 프라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