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핫팩 당장 지퍼백에 넣어보세요…지금껏 버린 게 너무 아깝네요

2025-1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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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쓸 때처럼 열이 다시 살아나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겨울철 필수품 핫팩을 한두 번 쓰고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핫팩을 더 오래 쓸 수 있고, 다 쓴 후에도 재활용할 방법이 많다는 사실이 유튜브 채널 '엄마의뚝딱살림'을 통해 소개됐다.
다 쓴 핫팩을 지퍼백을 넣는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다 쓴 핫팩을 지퍼백을 넣는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유튜브 채널 '엄마의뚝딱살림'에서는 "핫팩 다 쓰고 '절대' 그냥 버리지 마세요!! | 몰랐던 핫팩의 놀라운 기능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해당 영상에서 눈에 띄는 점을 다 쓴 핫팩을 지퍼백에 넣는 것이다. 핫팩을 조금 썼다가 놔두면 금방 차가워진다. 이럴 때 지퍼백을 활용하면 핫팩을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핫팩을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뺀 후 밀봉하면 된다. 다시 쓸 때는 지퍼백에서 꺼내 흔들기만 하면 처음 쓸 때처럼 열이 다시 살아난다.

핫팩을 지퍼백에 넣는 모습.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핫팩을 지퍼백에 넣는 모습.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지퍼백에서 꺼내져 흔들어지는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지퍼백에서 꺼내져 흔들어지는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이런 원리가 가능한 이유는 핫팩이 산소와 만나야 열이 나기 때문이다. 지퍼백 안에 넣어 공기를 막으면 산소가 없어져서 반응이 멈춘다. 다시 꺼내서 흔들면 산소와 만나면서 반응이 재개된다. 주머니에 넣어 놓으면 따뜻했다가 손에 쥐고 있으면 금방 식는 것도 같은 원리다.

냉장고에 넣어지는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냉장고에 넣어지는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다 쓴 핫팩도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핫팩 속에는 활성탄 같은 재료가 들어 있어서 냄새를 잡고 습기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다 쓴 핫팩을 잘 말린 후 신발장이나 옷장, 냉장고 같은 곳에 넣으면 냄새도 잡아주고 습기까지 제거해준다.

핫팩을 부츠에 넣는 모습.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핫팩을 부츠에 넣는 모습.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특히 겨울철에 잘 빨지 못하는 부츠나 운동화에 핫팩을 넣어두면 땀 냄새가 사라진다. 냉장고에 불쾌한 냄새가 날 때도 다 쓴 핫팩 하나를 넣어두면 활성탄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 깔끔해진다. 또한 핫팩을 화초에 거름처럼 뿌려주는 방법도 있다.

화초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봉된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화초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봉된 핫팩. / 유튜브 '엄마의뚝딱살림'

이처럼 핫팩은 일회용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까지 하면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핫팩을 사용하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핫팩을 사용하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핫팩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겨울철에 널리 사용되는 핫팩은 작고 간편한 난방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저온 화상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회용 핫팩은 대개 철분, 소금, 물, 활성탄 등이 혼합된 형태로 만들어지며 공기와 닿는 순간 산화 반응이 일어나 열이 발생한다.

핫팩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피부에 장시간 직접 접촉시키지 않는 것이다. 철분 산화 반응은 전기나 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기 때문에 따뜻함이 은근하게 느껴지지만, 일정 온도로 지속해서 피부에 닿으면 저온 화상이 유발될 수 있다.

어린이·노약자가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동과 고령층은 피부 감각이 둔해져 과열 여부를 즉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외투 주머니나 옷 밖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방식을 권고한다. 또한 취침 중에는 무의식적으로 몸에 너무 가까이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핫팩을 과도하게 흔들거나 세게 주무르는 행위 또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산화 반응은 공기와의 접촉량, 내부 성분의 균일도에 따라 반응 열이 달라지는데, 과한 흔들림은 반응 속도를 급격히 높여 표면 온도를 평소보다 빠르게 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기가 거의 되지 않는 환경에서 핫팩을 사용하는 것도 주의를 요한다. 일회용 핫팩은 산화 반응을 통해 열을 내므로 공기 중 산소가 일정량 공급돼야 한다. 지나치게 밀폐된 공간에 두거나 완전히 밀봉된 주머니에 넣으면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져 열이 충분히 나지 않거나 반대로 특정 지점에서 과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일정 간격으로 위치를 바꾸는 방식이 권장된다. 특정 부위에 오랜 시간 열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이며, 특히 춥다고 느끼는 부위에 핫팩을 직접 부착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핫팩을 옷 안쪽에 넣어 사용하는 경우 방열 패드 등이 있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골고루 열이 퍼질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이나 코트 안쪽은 공기층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내부에서 과열되면 온도가 갑자기 상승할 수 있다. 특히 등·배·복부 같은 곳은 피부가 민감하거나 혈관이 모여 있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사용 후 폐기할 때는 내부에 금속 분말과 흡수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고려해 일반 쓰레기에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겨울철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핫팩일수록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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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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