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19금 소재인데…톱배우까지 대거 출연한 예매율 1위 '한국 영화'

2025-11-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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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인 하정우 감독의 신작 '윗집 사람들'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이웃 부부끼리 나누는 성생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톱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연말 극장가에 돌풍을 예고한다.

'윗집 사람들' 예고편 캡처 / 유튜브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윗집 사람들' 예고편 캡처 / 유튜브 '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27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윗집 사람들'은 사전 예매 1만 8798장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예매율로는 '주토피아 2'에 이어 2위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은 윗집 부부와 아랫집 부부가 함께 은밀한 성생활을 공유하며 벌이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각방 생활을 하는 아랫집 섹스 리스 부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격정적인 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던 중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은 소음을 참아준 아랫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이들은 뜻밖의 19금 제안을 한다.

출연진에는 감독 겸 주연 하정우를 포함해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하정우는 윗집 남편 김 선생 역으로, 천연덕스럽게 아무 말이나 던지는 캐릭터다. 이하늬는 윗집 아내 수경 역으로, 기존의 유쾌한 이미지를 벗고 고요하면서도 냉철한 테라피스트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공효진이 맡은 정아 역은 결혼 생활의 권태를 겪는 인물로,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윗집 부부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김동욱이 맡은 현수 역은 아내와의 관계에서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남편이다.

하정우와 김동욱은 '국가대표', '신과함께' 시리즈, '하이재킹'에 이어 다섯 번째 호흡이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이번 신작으로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을 내놨다. 이번에는 2020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더 피플 업스테어스'를 리메이크해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했다.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자막 삽입이다. 하정우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영화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 작품은 특히 대사가 많은데 관객들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끝까지 다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체 자막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지난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11월에는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시사회를 통해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훅 치고 들어와서 찡하게 때린다", "최고급 19금 코미디", "하정우 코미디라 파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윗집 사람들'은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 극장가에서 어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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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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