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당도 최우수…올해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서 상받은 '이 과일'
2025-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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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비료 대신 유기물 퇴비 사용해
세종시에서 생산된 배가 전국 대회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종시 과수 농가가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 배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지역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 회장은 연서면 고복리에서 1헥타르 규모의 과원을 운영하며 26년 동안 신고, 화산, 원황 등 여러 품종의 배를 재배해 왔다. 특히 김 회장의 ‘신고’ 품종이 모양과 빛깔, 당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배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에 올랐다.

그는 화학비료 대신 유기물을 사용해 토양 미생물 활성도를 높이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유지하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자연친화적 재배 농가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꾸준한 관리와 기술이 우수한 품질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세종시가 일반 과수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송인호 도농상생국장은 “이상기후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고품질 배를 생산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은 농가에 축하드린다”며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 한국인에게 친숙한 달달 과일, '배'
우리 식탁에서 친숙한 과일인 배. 배는 단단한 과육 속에 풍부한 과즙이 들어 있어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오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배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은 높은 수분 함량에서 비롯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는 평균적으로 80%를 훌쩍 넘는 수분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분과 천연 당분이 조화를 이루면서 특유의 단맛과 산뜻한 뒷맛을 만든다.
배가 가진 효능 역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먼저 꼽힌다. 배에는 리그닌과 펙틴 같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 운동을 도와주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배 껍질 쪽에 식이섬유가 더 많이 포함돼 있어 껍질째 섭취할 경우 영양을 더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
배는 기관지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배 속에는 항산화 성분의 하나인 아리부틴과 클로로제닉산 등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국내 연구에서 기침을 완화하거나 상기도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예로부터 배즙이나 배를 활용한 전통 요리가 기침 또는 목 관리에 쓰여온 것도 이러한 성분과 무관하지 않다.
혈압 조절에 필요한 칼륨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성인의 일일 칼륨 권장량을 기준으로 할 때, 배 한 개에 들어 있는 칼륨만으로도 일정 비율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칼륨이 풍부한 배는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손꼽힌다.
이처럼 배는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과일로 평가된다. 한국인이 계절마다 즐겨 찾는 과일이지만, 최근 들어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배의 품질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다양하고 깊은 장점을 가진 과일이 바로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