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직원, 반값 등록금으로 ‘캠퍼스의 꿈’ 다시 펼친다

2025-11-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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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8개 명문 사이버대학과 ‘역대급’ 학비 지원 협약 체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배움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부담으로 망설였던 광주 지역 교직원들에게 ‘캠퍼스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7일, 국내 유수의 8개 사이버대학교와 ‘산업체 위탁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교직원들에게 파격적인 학비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왼쪽 4번)이 2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한 ‘산업체 위탁교육 업무협약’에서 8개 사이버대 총장 및 관계자와 협약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왼쪽 4번)이 2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한 ‘산업체 위탁교육 업무협약’에서 8개 사이버대 총장 및 관계자와 협약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제공

◆전형료 면제에, 수업료는 최대 ‘반값’

이번 협약은, 광주시교육청 산하의 모든 교사,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은 물론, 사립학교 교직원까지 아우르는 ‘역대급’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맺은 ▲건양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에 산업체 위탁 전형으로 입학할 경우, 전형료는 물론 대학교 수업료의 최대 50%, 대학원 수업료의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내 방이 곧 ‘강의실’…언제 어디서든 ‘열공 모드’

이번 협약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최고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교’와의 협력이라는 점이다. 바쁜 업무와 육아 등으로 오프라인 대학 진학을 꿈꾸기 어려웠던 교직원들도, 이제는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내 방에서 편안하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기 계발의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직원의 성장이, 곧 학생의 성장”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8개 대학의 총장 및 주요 보직자들은, 우수한 온라인 학습 인프라와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광주 교직원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직원의 성장은, 결국 우리 아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이번 협약이, 교직원 여러분이 스스로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오랜 격언이, 광주 교육 현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번 협약이, 교직원 개인의 성장을 넘어, 광주 교육 전체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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