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진짜 넘나…최고 8.1% 찍고 평일 드라마 '1위' 차지한 고자극 '한국 드라마'

2025-11-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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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 시청률,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차지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6회 방송만으로 로맨스 열기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영된 '키스는 괜히 해서!' 6회는 수도권 기준 6.1%, 순간 최고 8.1%를 기록해 평일 드라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 순간 최고 2.72%로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작진이 밝혔던 목표치인 시청률 15.2%를 돌파할 가능성이 한 번 더 커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공지혁(장기용 분)과 고다림(안은진 분), 김선우(김무준 분), 유하영(우다비 분)이 얽힌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갔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공지혁과 고다림의 감정은 미묘하게 흔들렸고, 여기에 두 사람을 둘러싼 다른 인물들의 마음까지 더해지며 사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앞서 공지혁은 김선우와 유하영의 예상치 못한 입맞춤을 목격한다. 유하영이 김선우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상황에서, 마침 고다림이 등장했고 공지혁은 고다림이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급히 끌어안아 돌려세웠다. 고다림과 김선우가 부부 사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공지혁은 그녀가 상처받을까 걱정해 움직였지만, 이 일로 네 사람의 관계는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김선우는 은근하게 고다림에게 감정을 표현했지만 정작 고다림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김선우에게 마음이 향해 있는 유하영은 그의 관심이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꼈다. 공지혁은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오해한 탓에 고다림을 더 안쓰럽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공지혁과 고다림 사이의 감정은 점점 깊어졌다. 공지혁이 고다림을 잊기 위해 버렸던 네잎클로버를 고다림이 주워서 간직하고 있다가 공지혁에 건넸다.

이후 공지혁은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고다림을 세심하게 챙기는 행동을 이어갔다. 고다림 역시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술기운을 빌려 흔들리니 잘해주지 말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6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그러던 중 고다림이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공지혁은 그녀를 업고 응급실로 향했다. 잠든 고다림 곁에서 그는 흔들리지도 말고 힘들어하지도 말라고 말하며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엔딩 장면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그때 울린 고다림의 휴대전화에는 김선우의 이름이 떠 있었고, 공지혁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어 공지혁의 “당신을 지켜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내가 미친 것 같다”는 내레이션이 겹쳐지며 시청자로 하여금 강한 여운을 남겼다.

6회에서는 두 주인공이 감정을 숨기려 할수록 더 격렬해지는 긴장감이 강조됐다. 솔직하지만 부담스러운 대사들과 두 배우의 호흡이 장면마다 설렘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는 평가다.

유튜브, SBS Catch

▶ 7회에서는 어떨까?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는 공지혁과 고다림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듯 흔들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공지혁의 모습이 눈에 띈다. 쓰러진 고다림 곁을 지키고 "지켜보고 있으니까 떨어져 있어도 신경쓰인다"며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고다림을 바라본다.

집까지 찾아온 고다림을 향해 "당신 남편도 당신 여기 온 거 아냐"며 내치지만 결국 고다림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는 듯 "흔들린다"며 고다림에게 다가간다.

결국 두 사람이 감정의 경계가 넘어서기 직전의 순간들이 예고편에 압축돼 담기며 보편에서 어떤 선택과 전환이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프로그램 이미지. / SBS 제공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프로그램 이미지. / SBS 제공

▶ 본격 연애 뽐뿌! '키스는 괜히 해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연애·결혼·출산을 기피하는 시대 속에서 메마른 일상에 강렬한 설렘을 떨어뜨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한 번의 우연한 키스 후 사라졌던 여자가 유부녀이자 아이 엄마라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눈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서로에게 끌리지만 감정은 드러낼 수 없는 두 남녀의 억눌린 로맨스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천재지변처럼 찾아온 키스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공지혁과 생계를 위해 ‘애엄마 위장’이라는 비밀을 감춘 채 살아가는 고다림은 불편하고 뜨거운 감정 사이에 놓인 채 동료로서의 선을 지키려 애쓴다. 그러나 피하려 할수록 더 짙어지는 감정은 두 사람을 아슬아슬한 외줄 위로 몰아세우고,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의 모습은 현실적인 공감과 짜릿한 설렘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거짓과 오해로 얽히기 시작한 관계가 점차 진실과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취, 책임, 성장의 의미를 더한다.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방황하던 두 남녀가 치열한 생업의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통해 변화해가는 이야기는 로맨스의 정수를 담은 동시에, 지금 시대에 필요한 ‘사랑의 존재’를 재확인하게 하는 작품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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