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강진, 3년 연속 전남 챔피언 등극…경제 효과 132억 ‘대박’
2025-11-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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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신설 1년 만에 유치 인원 51% ‘껑충’…“선수가 뛰면, 지역 경제가 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구 3만 명의 작은 농촌 강진이, ‘스포츠’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지훈련 유치 우수시군 평가’에서, 쟁쟁한 시(市) 지역들을 모두 제치고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단순한 상패를 넘어, 132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증명하는 ‘성공의 증표’이자, 강진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다.
◆13만 명이 먹고 자고 썼다…132억 원 ‘경제 효과’
지난 1년간, 강진은 그야말로 ‘선수들의 도시’였다. 검도, 축구, 럭비, 사이클 등 전국 각지에서 무려 16개 종목의 선수단이 강진을 찾았다. 전국대회 참가자와 전지훈련 선수를 모두 합한 연인원은 무려 13만 625명. 이들이 강진에 머물며 먹고, 자고, 쓰는 돈은 고스란히 지역 소상공인들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고, 그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무려 1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전담팀 신설 ‘신의 한 수’
강진의 3년 연속 챔피언 등극 뒤에는, ‘스포츠마케팅팀’이라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강진군은 2025년 1월, 군청 내에 스포츠마케팅 업무만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는 과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전문 인력을 앞세워 각 종목 단체와 1:1 맞춤형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 불과 1년 만에 전지훈련 유치 인원이 전년 대비 51%나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지역 상권의 눈물 닦아줬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주신 체육회와 각 종목 관계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모든 공을 현장에 돌렸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강진을 믿고 찾아준 전국의 선수단 덕분에, 침체됐던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도시 전체가 생동감을 얻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6년 동계 훈련, 지금부터 준비한다”
수상의 기쁨도 잠시, 강진은 벌써 2026년 동계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강 군수는 “다가오는 동계 전지훈련에 단 하나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훈련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메셔’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가 뛰면, 지역 경제가 산다’는 스포츠마퓨팅의 황금률을, 3년 연속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강진. 이 작은 도시의 뜨거운 열정이, 대한민국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역동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