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 갈았다…연말 시청률 대박 예감 확 온다는 '한국 드라마'

JTBC가 연말을 겨냥한 감성 멜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음 달 19일 첫 방송을 앞둔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가 공개한 티저 영상과 스틸컷들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하다고 여기고 조금은 이기적인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에서도 같은 타이틀로 리메이크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출은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으로 감정의 밀도와 관계의 결을 정교하게 담아낸 조영민 감독이 맡았다. 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 등을 통해 멜로 장인으로 불려온 인물이다. 극본은 '제3의 매력',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일상 감정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 박은영, 박희권 작가가 집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주연 서현진의 7년 만의 JTBC 복귀다. 2018년 '뷰티 인사이드' 이후 오랜만에 JTBC 드라마로 돌아온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을 맡았다. 서준경은 번듯한 직업과 출중한 외모를 가진 워너비 싱글로 보이지만, 7년 전 찾아온 가족의 사고를 외면하며 깊은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28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서준경과 옆집에 사는 음악 감독 주도현(장률)의 멜로 케미를 담겼다. 사랑을 단지 몸의 대화라고 생각하던 준경은 "그게 재밌나?"고 반문하며 코웃음을 친다. 이에 동생 서준서(이시우)는 자신이 우주에서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는 듯한 태도라고 비꼰다.

그러나 이는 세상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그만의 생존 방식이었다. 외로움과 자격지심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그의 삶은 마치 스파이처럼 치열했다. 절친에게조차 "난 외롭지가 않은데"라며 감정을 숨기기 일쑤였다. 준경에게 "눈에 콩깍지 확 씌워줄 그런 남자가 나타나긴 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시선에 최근 주도현이 자꾸만 눈에 들기 시작했다. 주도현은 적당한 유머와 매너로 상대를 편하게 하는 캐릭터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에는 큰 관심이 없던 인물이다. 그러나 옆집 여자 서준경으로 인해 고요하던 일상에 잔잔한 파고가 밀려든다.

영상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도 짧게 스쳤다. 늦은 밤 편의점에서 나온 준경이 순간적으로 그를 경계하며 "뭐지, 저 신박한 미친놈은?"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곧 사랑이 필요한 자신을 부정해온 여자와 그의 깊은 외로움을 알아본 남자의 첫 출발점이 된다.

제작진은 "한 사람의 세상에 다른 한 사람이 예고 없이 점등된 순간, 멜로의 시간이 시작된다"라며 "2차 티저 영상에는 날 선 일상을 살아오던 준경에게 도현이란 작은 빛이 켜진 순간을 담았다. 사랑이 필요한 자신을 부정해온 여자와 그런 그녀의 깊은 외로움을 알아본 남자, 그 첫 불빛이 멜로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준경과 도현의 멜로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드라마에는 서현진, 장률 외에도 탄탄한 배우진이 포진해 있다. 유재명은 준경의 아버지 서진호 역을, 이시우는 동생 서준서 역을 맡았다. 이들은 7년 전 아내이자 엄마 김미란의 사고 이후 서로를 위한 존재로 성장한다.

트와이스 다현도 지혜온 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한다. 지혜온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단단함을 지닌 인물로 오랫동안 준서를 가족처럼 곁에서 지켜온 캐릭터다.

천만 배우 장혜진은 준경의 엄마 김미란 역으로 가족의 균열과 회복의 핵심 키 포인트를 맡았다.

드라마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첫 방송 예정인 다음 달 19일에는 1, 2회가 연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