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선수랑 1대1 채팅?” 야구판 유료 소통 앱, 논란 끝에 서비스 중단
2025-11-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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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료 소통 앱 '스포디'
논란 끝에 서비스 중단
최근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앱이 있습니다. 바로 ‘스포디’인데요. 이는 아이돌 팬덤에서는 이미 익숙한 ‘버블’과 비슷한 유료 소통 앱으로, 월 4,900원을 결제하면 선수 한 명을 선택해 DM을 주고받고, 미공개 사진과 포스트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20만 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생일이나 기념일 축하 영상까지 받을 수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았죠.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습니다. “선수를 아이돌처럼 소비하게 되는 것 같다”, “메시지 관리가 또 다른 일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졌고,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 특성상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1대1 메시지가 악성 DM이나 부적절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스포디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서비스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앱을 즉시 무기한 중단, 이미 결제된 모든 금액은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죠.
짧은 기간 동안 큰 파장이 있었던 만큼, 스포츠 선수와 팬 사이의 거리감을 어디까지 좁혀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