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제로로, ‘예방’은 제대로!~함평군, 에이즈 인식 개선 거리로 나서다

2025-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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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시장·터미널서 캠페인…“차별 없는 건강한 함평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에이즈’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공포와 차가운 편견을 걷어내기 위해, 전남 함평군이 군민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나섰다.

제38회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둔 지난 27일, 함평군 보건소 직원들은 함평천지전통시장과 공영터미널 일대에서 에이즈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차별 없는 건강한 공동체’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두려움 대신 ‘올바른 지식’을

‘에이즈, 예방은 제대로! 감염은 제로로!’ 이날 캠페인의 슬로건은 명확했다. 에이즈는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닌, 꾸준한 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건소 직원들은 시장 상인들과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직접 다가가, ▲안전한 성생활 실천 ▲조기 검진의 중요성 ▲익명·무료 검사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마스크와 물티슈, 장바구니 등 실용적인 홍보물을 함께 나눠주며, 에이즈 예방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 약속’임을 강조했다.

◆편견의 벽 허무는 ‘이해와 배려’의 문화

이번 캠페인은, 질병에 대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염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더 큰 의미를 두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감염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이해와 배려의 문화’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군민 모두가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감염인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과 차별을 거두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감염병 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쳐, 모든 군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함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이즈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백신은, ‘콘돔’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과 ‘따뜻한 관심’일지도 모른다.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한 함평군의 작은 발걸음이, 우리 사회 전체에 건강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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