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신고접수·상황대응 2개 분야 우수사례 선정
2025-11-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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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응급환자 이송부터 패러글라이더 해상추락까지 ‘신속 대응’ 돋보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 상황실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실시한 하반기 신고접수 및 상황대응 분야 우수사례 선발에서 두 분야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부안 거륜도에서 뇌경색이 의심되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서지역 특성상 이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상황실은 즉시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해양재난구조대·공중보건의·경비세력·119구급대 등 관련 세력을 동시에 연계했다.
현장 여건을 고려한 이 같은 조치 덕분에 환자는 최단시간 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고, 이 사례는 신고접수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상황대응 분야에서도 부안해경 상황실의 대응력은 빛났다. 지난 9월 21일, 가력도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패러글라이더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지점은 암초와 저수심이 산재해 있고 시야 확보도 쉽지 않은 해역이었다.
상황실은 즉시 육군 해안감시대에 전탐 감시장비를 활용한 위치 확인을 요청하고, 구조대에 사고 해역의 지형·지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세력 간 정보가 신속히 공유되면서, 추락한 탑승자를 빠르게 확인해 구조할 수 있었다. 이 사례는 상황대응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박생덕 서장은 “상황실의 정확한 판단과 부서 간 협업이 생명 구조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사고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상황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