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 초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 90분이나 걸린 이유
2025-11-28 19:02
add remove print link
난임을 극복한 감동의 임신 여정
초아가 정밀 초음파 검진을 받은 뒤 건강한 임신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그동안 공개해온 난임과 투병의 시간에 이어, 최근의 변화까지 직접 들려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초아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촬영한 초음파 기록을 공개했다. 화면에는 길게 이어진 검사 사진이 보였고, 그는 1시간 넘게 정밀검사를 받은 끝에 “모두 정상”이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초아는 사진이 자신의 키만큼 길다며 검사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전했고, 결과를 확인한 뒤 “고마워 아가들”이라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 난임과 투병의 시간
초아는 지난해 자궁경부암 진단 사실을 처음 고백하며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자연 임신을 시도했지만 연속된 실패를 겪었다고 밝힌 그는 새벽부터 난임 전문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는 등 여러 방법을 병행해 왔다. 당시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고, 팬들은 그의 과정이 전해질 때마다 응원을 보냈다.
◆ 기적 같은 임신 과정
지난 9월, 초아는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영상 속 그는 결과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는데, 2년 전 암 진단 이후 여러 병원에서 임신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던 점을 떠올리면 더욱 벅찬 순간이었다. 그는 반복된 자연 임신 시도 끝에 시험관 시술을 선택했고, 첫 시도에서 배아 착상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했다.
◆ “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그런데 1개가 자연 분열”
초아는 임신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에게 자궁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이 높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배아 1개만 이식했지만, 배아가 자연 분열해 일란성쌍둥이가 되었다고 전했다. 의학적으로 약 1퍼센트 수준의 가능성이 현실이 되면서, 그는 “기적처럼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라고 표현했다.
◆ 자궁경부암, 왜 조기 관리가 중요한가
초아의 사례는 자궁경부암을 겪은 여성이라도 꾸준한 치료와 관리, 그리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임신 가능성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조기 발견이 쉬운 암으로 알려졌지만, 치료 시기나 진행 단계에 따라 임신 관련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암 치료 과정에서 자궁경부 손상이 발생하면 조산 위험이 커지는데, 초아가 밝힌 상황 또한 그와 맞닿아 있다.

◆ 예방접종과 정기 검진의 필요성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은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예방 백신을 통해 감염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으며, 이미 성인이 된 뒤 접종하더라도 효과가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세포검사와 HPV 검사만으로도 암의 전단계 병변을 조기에 찾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검진을 제때 받으면 치료 범위가 줄어들고 임신 기능 보존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 투병 이후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희망
자궁경부암 치료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의료진과 면밀히 상담해야 한다. 치료로 인해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질 수 있어 조산 예방 조치를 병행하는 경우도 잦다. 초아처럼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거나, 자연 임신을 여러 차례 도전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치료 후 일정 기간을 충분히 회복하고 난 뒤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