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별세 6개월 전 병상에 누워 한 한마디... 가슴이 먹먹해진다

2025-11-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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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향한 배우의 끝없는 열정

배우 고(故) 이순재의 마지막 바람은 끝까지 무대 위에서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배우 이순재와 이승희 대표가 병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MBC
배우 이순재와 이승희 대표가 병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MBC

28일 방송된 MBC 추모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에서는 지난 5월 25일 병상에 누워 있던 이순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여전히 배우로서의 의지를 놓지 않았고, 병실에서도 작품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순재를 병문안한 소속사 이승희 대표의 대화가 담겼다.

이 대표는 “선생님, 대통령 선거하시려는 거예요? 그건 못 하시잖아요.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선생님 몸만 생각하세요”라며 건강을 염려했다. 이어 “몸이 괜찮아지시면 하고 싶은 일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순재는 짧지만 단호하게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지”라고 답했다. 그에게 연기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배우 이순재와 이승희 대표가 병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MBC
배우 이순재와 이승희 대표가 병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MBC

이 대표는 “작품은 몸 건강해지시면 하면 되죠. 연기 말고 또 다른 건 없으세요? 몸 회복하시고 천천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마음 편히 드세요”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순재의 표정에는 여전히 배우로서 살아가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이순재는 한국 연극과 방송계의 산증인으로, 수십 년간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려왔다. 특히 그는 노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며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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