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한국 광고계 첫 기록… 원 아시아 ‘올해의 에이전시’ 등극

2025-1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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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낚시’ 캠페인 12관왕… 한국 광고 혁신성 세계서 인정
- 글로벌 네트워크 독식 깨고 첫 정상… 아시아 광고 지형 흔들다
- “한국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스탠더드 도달” 이노션의 선언

국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한 '2025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에 선정됐다. / 사진=현대차그룹
국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한 '2025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에 선정됐다. / 사진=현대차그룹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한 '2025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에 선정됐다.

원 아시아 어워드가 출범한 이후 국내 에이전시가 최고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밤낚시’ 캠페인, 최고상 포함 12관왕… 올해 최고 캠페인까지

이노션의 수상에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밤낚시’ 캠페인이 사실상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캠페인은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등 주요 부문에서 최고상(Best of Discipline)을 포함해 금 2, 은 4, 동 2, 메리트 2개, 총 12관왕을 기록했다.

전체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올해의 최고 캠페인(Highest Ranked Work)’으로도 선정됐다. CSR 프로젝트 ‘안전목욕탕’ 역시 동상 1개와 메리트 2개를 수상했다.

■ 한국 광고사 새 역사… 글로벌 네트워크 독점 깨

이노션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025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 1위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올해의 에이전시’ 타이틀을 확정했다. 그동안 이 타이틀은 BBDO, 레오버넷, 오길비 등 글로벌 대형 에이전시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국내 기업이 해당 영역에 진입한 것은 한국 광고 산업의 국제 경쟁력 변화로 평가된다.

'밤낚시' 포스터 이미지. / 사진=현대차그룹
'밤낚시' 포스터 이미지. / 사진=현대차그룹

■ "한국 크리에이티브 경쟁력 입증한 사례"

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두고 “아시아 최고 권위를 갖춘 원 아시아에서 한국 기업이 최상위 성과를 낸 것은, 이노션의 전략적 크리에이티브 모델이 글로벌 경쟁에서 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수준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며

“브랜드와 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로 글로벌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원 아시아는 어떤 시상식인가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는 아시아 각국의 광고·크리에이티브 경쟁력 평가를 목표로 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주관 단체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는 더 원 쇼(The One Show), ADC 애뉴얼 어워즈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으로, 국제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노션 김정아 대표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와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 출신인 김 사장은 1996년 광고업에 입문한 이래 30여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구글코리아, 도미노피자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 브랜드 캠페인을 제작하고 총괄해 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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