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 바랐는데…결국 1%대까지 추락해 최저 찍은 뜻밖의 '한국 드라마'

2025-1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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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시청률 1.6%로 자체 최저치

KBS 2TV 주말드라마 ‘마지막 썸머’의 시청률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1회부터 2.7%에 그치며 출발부터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가 최근에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8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드라마 '마지막썸머' 8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지난 23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마지막 썸머' 8회는 시청률 1.6%로 자체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결국 1%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속도라면 0%대 진입도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8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드라마 '마지막썸머' 8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마지막 썸머’에는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의 열기와 시청률의 흐름은 좀처럼 맞물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썸머' 제작 발표회에서 이재욱이 "시청률 30%를 바란다"고 언급해 화제를 몰았지만 첫 주부터 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요즘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시청률 10%만 나와도 감사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10%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9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드라마 '마지막썸머' 9회 예고 장면 중 일부. / KBS Drama

29일 방영될 9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 분), 송하경(최성은 분), 서수혁(김건우 분)의 특별한 외출이 그려질 전망이다. 앞서 하경과 수혁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8회 끝자락에 도하와 하경이 입맞춤을 하는 엔딩이 이어져 하경과 수혁, 도하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시청률 곡선이 끝없이 내려가는 가운데, 9회가 이 흐름을 멈춰 세울지, 혹은 더 깊은 하락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마지막썸머' 포스터. / KBS 제공
드라마 '마지막썸머' 포스터. / KBS 제공

▲ 기억을 짓는 로맨스, '마지막썸머'

2025년 11월, 겨울 직전의 마지막 여름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썸머가 시청자 곁으로 조용히 다가왔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청춘 로맨스를 넘어, 과거의 상처와 기억을 마주하고 다시 쓰는 감정의 재건축을 그린 ‘리모델링 로맨스’이다.

‘마지막 썸머’는 매년 여름,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 같았던 남자와 그를 기다리던 소꿉친구였던 여자가 성인이 되어 서로의 진심과 상처를 다시 꺼내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중심에는 쌍둥이 형제인 백도하와 백도영, 그리고 옆집 소꿉친구였던 송하경이 있다.

이재욱은 백도하와 백도영,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백도하는 미국에서 살다가 매번 여름방학마다 한국의 ‘땅콩집’을 찾아왔던 건축가이며, 백도영은 한국에 남아 자란 쌍둥이 형이다. 두 형제의 분리된 삶과 엇갈린 감정은, 드라마가 지닌 복합적 서사의 축이다.

소꿉친구 송하경 역은 최성은이 맡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매년 여름 도하를 기다려 왔던 인물이다. 그녀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과 동시에, 반복된 이별이 남긴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지만 도하의 귀환은 그녀의 세계를 다시 흔들기 시작한다.

한편, 김건우가 연기하는 서수혁은 항소심 전문 변호사로 땅콩집을 둘러싼 소송에 개입하며 복잡한 관계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그의 존재는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현실 사이에서 인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가늠하게 만드는 장치다.

드라마는 단순한 설렘 대신, 기억 속 상처와 오해, 그리고 시간이 빚어낸 진실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여준다. 과거의 집, ‘땅콩집’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오래된 감정과 비밀이 켜켜이 쌓인 상징이다. 매년 여름 21일만 머물렀던 남자, 그리고 그를 기다린 여자, 그들의 재회는 “살아도 살아본 적 없는 감정”을 깨울 수 있을까.

유튜브, KBS Drama

‘마지막 썸머’는 매주 토·일요일 밤 21시 2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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