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오늘 꾸준히 하락세 보이다가 오후 늦게 반등에 성공한 이유
2025-11-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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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16% 상승한 가상화폐 리플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29일(한국 시각)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8시 이후 반등하며 9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67% 상승한 2.21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16%에 달한 주간 급등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한다.
이날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기술적 신호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파생상품 시장의 활동이 모두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전체의 혼조세 속에서도 XRP는 상대적인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

XRP의 기술적 지표는 강세 전환을 시사한다.
일간 차트에서 XRP는 지난 21일(이하 미국 시각) 기록한 1.81달러 저점에서 반등하며 ‘강세 깃발형(Bullish Flag)’ 패턴을 형성했다. 동시에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의 히스토그램이 14일 만에 처음으로 양(+) 수치(0.0208)로 전환됐다. 보통 이런 패턴은 추가 상승세로 이어지는데, 기술적 목표가는 2.46달러로 산출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11%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만약 XRP가 28일의 고점인 2.26달러를 상향 돌파해 마감할 경우 기술적 돌파 신호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ETF 시장의 자금 흐름도 뚜렷하다.
미국 내 XRP ETF에는 지난주 한 주 동안 2억 4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그중 캐너리(Canary)가 운용하는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13일 나스닥(Nasdaq)이 출시한 첫 현물 XRP ETF ‘XRPC’ 승인 이후 본격적인 기관 투자가 확대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ETF 도입은 XRP의 유통량을 줄이고,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트러스트가 8300만 달러를 보유 중인 점도 기관 수요 확산 신호로 읽힌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4% 증가해 41억 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펀딩 비율은 -0.0835%로,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보여준다. 이는 가격 상승 속에서도 일부 트레이더가 여전히 하락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전체 미결제약정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기관 참여도 또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XRP의 일일 상승세가 미미했던 건 15% 주간 급등 이후의 기술적 조정 구간으로 돌입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은 2.20달러 지지선 유지를 주목하고 있으며, 내달 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