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장흥에 반하다…외국인 유학생들, “여기서 살래요!”
2025-11-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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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STAY 프로그램’ 성황…산업·문화 체험하며 ‘장흥 살이’ 매력에 흠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K-드림’을 품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물의 도시’ 장흥에서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장흥군은 지난 28일부터 1박 2일간, 전남 동부권 5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STAY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관광객’ 아닌, ‘예비 군민’의 눈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지 투어를 넘어, 참가자들이 ‘예비 장흥 군민’의 시선으로 지역의 산업과 문화, 생활 환경을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군청에서 직접 민원 안내 봉사활동을 하며 행정 시스템을 경험하고, 지역의 유망 산업체를 방문해 자신의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일자리를 탐색했다.
또한, 전문 강사에게 ‘한국식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최신 취업 트렌드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막연했던 ‘한국 취업’의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그려보는 실질적인 시간을 가졌다.
◆장흥 한우 맛보고, 우드랜드 숲속 힐링까지
‘일’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저녁에는 장흥이 자랑하는 명품 한우를 맛보며 한국의 ‘맛’에 흠뻑 빠졌고, 이튿날에는 편백숲 우드랜드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학업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장흥의 넉넉한 인심과 활기 넘치는 생활 환경을 온몸으로 느끼기도 했다.
◆“내년엔 ‘물축제’에서 만나요!”…더 강력해진 ‘러브콜’
장흥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정남진장흥 물축제’에 유학생들을 초청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연계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흥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장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군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 장흥. 이들의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이, 지역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