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학자 “1930년대 대공황 뺨칠 침체 올 듯...대폭락 직전 주식·코인 급등 조심해야”

2025-11-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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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가 경고하는 초대형 경제 위기

유명 경제학자 헨릭 제버그(Henrik Zeberg)가 글로벌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설 수준의 대규모 침체 직전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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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브스택(Substack)에 지난 28일(현지 시각) 올린 글을 통해 “지금의 경기 호황은 착시에 불과하며 주요 선행지표와 경기 동행지표 모두 침체 전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버그는 “다가올 경기 붕괴는 2008년 금융위기를 능가할 뿐 아니라, 1930년대 대공황에 필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버그는 이전의 고용 증가 수치가 과대 집계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장기간 예고돼 온 침체 국면이 현실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 역시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4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을 겪은 가계는 팬데믹 시절 형성된 저축을 대부분 소진했으며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카드 금리는 20%를 초과했고, 연체율 상승과 파산 신청 증가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축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2008~2009년 위기 당시 수준으로 추락하며 자동차 판매, 주택 리모델링, 선택적 소비 전반이 부진하다.

노동시장은 아직 견조해 보이지만, 제버그는 “고용은 경기의 후행지표일 뿐이며 균열이 이미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채용 공고는 줄었고, 기술·주택·금융·소매업에서 구조조정과 채용 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월별 고용통계 수정 결과도 실제 고용 증가가 초기 발표보다 느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시직 고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제버그는 완전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실업률이 현재의 34% 수준에서 향후 수개월 내 6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니라 “현 통화 체제의 종말”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디플레이션성 불황이 발생한 뒤 이어 스태그플레이션성 재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불경기가 아니라 거시경제 구조 자체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버그는 대부분의 투자 자산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도, 대폭락 이전에 주식과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등 일부 자산이 단기적 ‘과열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붕괴 전 시장의 흥분 국면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자기착각을 경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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