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의 ‘수상 공식’, 비결은 시민의 손에 있었다
2025-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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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지방자치경영 종합대상~‘관 주도’의 낡은 틀 깨고, 주민 참여로 혁신 이끌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가, 또 한 번 ‘최고의 지방정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열린 ‘제17회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광산구는 7개 평가 분야 모두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최고상에 오르며, 민선 8기 들어 전례 없는 연속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구청장실의 문턱을 없애다
이번 수상의 가장 큰 동력은, 행정의 패러다임을 ‘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데 있었다. 광산구는 구청장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소통’을 행정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실행하는 ‘상향식 발전 계획’을 도입해, 행정은 거들 뿐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했다.
◆일자리를 넘어, ‘상생’을 설계하다
경제 분야에서도 혁신은 빛났다. 광산구는 단순히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세계 최초로 정책 구상 단계부터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돌봄과 축제, 삶의 온도를 높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역시 돋보였다. 전국 최초로 ‘케어홈센터’와 ‘중간집’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 ‘광산형 통합 돌봄’은 미래형 복지 모델의 표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23만 명의 인파를 동원한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이주민과 선주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 ‘광산세계야시장’은,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혁신의 동력, ‘시민이 주인’이라는 믿음
박병규 구청장은 이번 연속 수상을,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할 때, 가장 강력한 혁신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시민과 함께 더 나은 광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