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최고 9.9% 찍었는데 ‘6%대’ 주저앉은 한국 드라마, 종영 D-day
2025-1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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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진실, 반격의 서막이 열리다
위기의 다본테크, 마지막 반전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오늘(30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초반 최고 시청률 9.9%까지 치솟으며 흥행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마지막 주에 6%대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야기가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면서, 결말에서 반등을 이뤄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9일 방송된 ‘태풍상사’ 15회는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7.6%, 수도권 평균 6.7%, 최고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1위는 유지했지만, 초반 기세에 비해 주춤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15회에서는 강태풍(이준호)이 위기의 다본테크를 구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배송중(이상진)의 부탁을 받고 달려간 곳은 다본테크의 옥상. 사장인 배송중의 아버지(김희창)는 IMF 여파로 자금난에 몰리며 부도 위기에 내몰렸고,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 그러나 태풍은 사장과 직원들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성동일)를 향한 그리움과 후회를 품고 살아왔다는 진심을 고백하며 그를 막아낸다. 이 장면은 ‘태풍상사’ 특유의 인간미와 가족 서사가 응축된 순간이었다.

위기를 넘긴 후, 태풍은 공장 내부에서 특허 기술을 가진 음성 인식 센서 카메라를 발견한다. 가능성을 직감한 그는 500개 구매 계약을 먼저 체결하고 익일 계약금 지급을 약속하며 다본테크의 부도를 막기 위한 사장으로서의 마지막 책임을 다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표현준(무진성)이 태풍이 찍은 보증 각서를 손에 넣으며 본격적으로 태풍을 몰아붙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때 차용증을 제출하지 못한 태풍은 사장직을 내려놓아야 했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럼에도 태풍은 퇴임 직전까지 임무를 다했다. 다본테크 지급 승인 요청서에 서둘러 서명해, 표현준이 태풍 퇴진을 빌미로 거래를 무효화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그러나 표현준의 방해는 집요했다. 외국 기업과 손을 잡은 그는 은행 업무를 조기에 종료시키는 방식으로 어음 상환을 차단했고, 결국 다본테크는 부도를 피하지 못한다. 기계엔 압류 딱지가 붙고, 직원들의 절망섞인 표정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태풍은 표현준과 외국 파트너 마크의 움직임에 강한 의심을 품는다. 표상선 내부 어딘가에 모든 의혹을 풀 실마리가 있다고 판단한 태풍상사즈는 위험을 감수한 잠입 작전을 시작한다. 송중(이상진)이 직원들의 시선을 돌리고, 오미선(김민하)이 사무실 열쇠를 빼돌렸으며, 구명관(김송일)의 도움으로 태풍·미선·고마진(이창훈)이 표상선 건물 내부에 진입한다.
사장실까지 잠입한 이들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전날 작전을 몰래 들은 뒤 먼저 사무실에 숨어들어온 차선택(김재화)이었다. 하지만 잠시 후 경비들이 들이닥치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비가 휘두른 몽둥이가 미선과 선택을 향하자, 태풍은 우연히 책상 구석에 놓여 있던 아버지의 명패로 이를 막아냈고, 치열한 난투 끝에 팀은 가까스로 탈출한다.
밖으로 빠져나온 순간, 충격으로 금이 가며 두 동강 난 아버지의 명패 안쪽에서 한 장의 서류가 떨어졌다. 모두가 찾아 헤매던 바로 그 문서, ‘표상선이 태풍상사에 돈을 빌렸다는 증거’인 차용증이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긴 태풍이 이 서류를 무기로 어떻게 반격할지, 그리고 마지막 순간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주연 배우들의 종영 소회도 공개됐다. 이준호는 압구정 도련님에서 ‘직원들을 지키는 진짜 사장’으로 성장하는 강태풍을 묵직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태풍상사'의 강태풍으로 살았던 2025년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가끔 힘에 부쳐 쉬고 싶을 때 태풍이를 떠올려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분명 함께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김민하 역시 “2025년 한 해를 태풍상사로 꽉꽉 채웠는데, 이제 작별 인사를 할 생각에 많이 아쉽기도 하다”며 “찬란했던 기억이 훨씬 많았기에 예쁘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초반 흥행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6%대에 머문 ‘태풍상사’. 그러나 마지막 회에서 태풍의 반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시청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두 자릿수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남은 변수다.
‘태풍상사’ 최종회는 오늘(30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 tvN 드라마 ‘태풍상사’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10.11) 5.9%
-2회(10.12) 6.8%
-3회(10.18) 7.4%
-4회(10.19) 9.0%
-5회(10.25) 7.1%
-6회(10.26) 8.9%
-7회(11.01) 8.2%
-8회(11.02) 9.1%
-9회(11.08) 7.3%
-10회(11.09) 9.4%
-11회(11.15) 8.5%
-12회(11.16) 9.9%
-13회(11.22) 7.3%
-14회(11.23) 9.5%
-15회(11.29)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