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YES’, 무단횡단 ‘NO’!”~광주의 어린이들, 안전을 외치다

2025-1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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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의 어린이·학부모, 교통안전 실천 다짐…“우리가 먼저 지킬게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일단 멈춤은 ‘예스(YES)’, 무단횡단은 ‘노(NO)’!” 29일, 광주시청 시민홀에 아이들의 낭랑하고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300여 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부터 실천하는 교통안전’을 다짐하며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특별한 약속의 장을 열었다.

◆고사리손으로 든 ‘안전 약속’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린이 대표 6명이 낭독한 ‘안전 실천 선서문’이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무대에 올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횡단보도 앞에서는 무조건 멈추고, 위험한 무단횡단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외쳤다. 이는 딱딱한 구호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살아있는 다짐이었기에 참석한 어른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다.

◆퀴즈 풀며 배우는 ‘생존 상식’

아이들의 안전 의식은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6개 초등학교를 대표해 모인 학생들은, OX 퀴즈를 풀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통안전 수칙을 놀이처럼 즐겁게 습득했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성과 아쉬운 탈락에 대한 탄식 속에서, 안전은 ‘외워야 할 규칙’이 아닌 ‘지켜야 할 약속’으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안심도시 광주’를 향한 약속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3대 사망사고(교통·자살·산재) 예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어릴 때부터 안전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가장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을 ‘안전 문화 홍보대사’로 앞세운 것이다.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오늘 아이들의 다짐이, 우리 어른들에게는 더 큰 책임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외침에서 시작된 광주의 안전 문화 확산 운동. 이 작은 약속들이 모여, 우리 모두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튼튼한 방패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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