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의 선택, 보성 녹차~빵과 차의 ‘역사적 동맹’

2025-1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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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의 선택, 보성 녹차~빵과 차의 ‘역사적 동맹’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빵의 성지’ 대전과 ‘녹차 수도’ 보성이 손을 잡았다. 씁쓸하면서도 향긋한 보성 말차와 녹차가, 이제 찻잔을 넘어 갓 구운 빵의 속살을 채우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빵의 성지, 차(茶)의 수도를 만나다

지난 25일, 대전의 심장부에서 의미 있는 협약이 체결됐다. 지역의 대표 브랜드인 성심당을 포함한 50여 개 빵집 연합체 ‘빵모았당협동조합’과 전국 차 생산·유통의 중심인 ‘한국차자조회’가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역사적인 만남으로 평가된다.

#‘마시는 차’에서 ‘먹는 차’로의 위대한 전환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 차의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있다. ‘마시는 음료’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빵과 과자의 핵심 원료로 녹차와 말차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과감한 시도다. 이는 침체된 전통 차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더 깊고 풍부한 맛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 공급망, 상생의 첫걸음

그동안 제빵 업계에서는 고품질의 국산 유기농 말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빵모았당 김태호 이사장은 “이번 산지와의 직접적인 협력은 업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낼 혁신적인 시도”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페부터 빵집까지…녹차의 영토 확장

한국차자조회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도 손을 잡으며, 음료 시장에 이어 베이커리 시장까지 아우르는 광폭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찻잎의 푸른 기운이 대한민국 식음료 산업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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