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큰일이네…내일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운행 늦어질 듯
2025-11-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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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1·2노조 참여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1노조와 2노조가 12월 1일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한다.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가 선택한 대응 방식으로, 실제 파업은 아니지만 출퇴근 시간대 지연이 예상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준법운행은 역사 정차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규정 외 업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안전투쟁'으로 진행된다. 전년도에도 비슷한 형태의 준법운행이 이틀간 이어졌고, 당시에는 한국철도공사까지 동참하면서 열차 수백 대의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에는 총 세 개의 노조가 있으며, 준법운행을 예고한 1노조(민주노총)와 2노조(한국노총)의 조합원 수는 전체 인력의 약 73.8%에 달한다. 3노조는 참여하지 않지만 쟁의행위 투표가 모두 가결된 상태라, 총파업 가능성은 세 노조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현재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률,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임금을 3% 인상하고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사는 적자 재정 상황을 이유로 1.8% 인상안만 제시한 상태다. 정원 감축 및 신규 채용 제한 문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총파업을 대비해 주요 혼잡 역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출고 지연 시에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의 일부 열차 지연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노조와 3노조는 12월 12일부터, 2노조는 중순 이후 시점을 검토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준법운행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출근길에 또 고생하겠네, 왜 항상 시민만 힘들어야 하냐"며 피로감을 드러냈고, 다른 누리꾼은 "안전은 중요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반면 일부는 지금같은 고물가 시대에 임금 동결은 말이 안 된다", "지하철 직원들 업무 강도 생각하면 요구가 과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공사 측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