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의 잠자던 바다, 150억 투자로 깨어난다
2025-12-0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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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투자 유치 성공…‘해양관광 1번지’ 도약 선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 회진면의 한적하던 바다가, 1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장흥군은 지난 27일, ㈜동아컴퍼니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해양관광의 판도를 바꿀 야심 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아컴퍼니는 회진면 대리 권역에 럭셔리 캐빈호텔과 감성 캠핑장, 그리고 요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조성하는 1차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정남진 해양낚시공원’과 연계되어, 낚시와 숙박,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해양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김성 군수는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장흥의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자를 결정한 ㈜동아컴퍼니 역시 장흥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아컴퍼니 측은 1차 사업의 성과에 따라, 향후 유람선 운항 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흥군은 이번 협약을 신호탄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단순한 관광단지를 넘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장흥군의 담대한 도전이, 이제 막 돛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