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수준... '주토피아2'가 중국서 하루 만에 벌어들인 흥행수익

2025-12-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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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하루에 1538억 수익... 닷새 동안 4000억 벌어
글로벌 흥행 8175억... 한국서 5일 만에 200만명 돌파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개봉 닷새 만에 전 세계 흥행 5억5600만달러(약 7700억원)를 돌파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일 '주토피아2'가 주말인 지난달 28~30일 한국에서 162만3868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누적 관객수는 210만명을 기록했다.

'주토피아2'는 개봉 5일 만에 누적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2016년 전작의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 전작 '주토피아'는 개봉 12일째 100만명, 24일째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속편은 개봉 4일째 100만명, 5일째 200만명을 넘어서며 전작보다 19일이나 빠른 행보를 보였다. 전작이 최종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만큼 전작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

특히 중국에서의 흥행이 눈부시다. 개봉 닷새 만에 중국에서만 2억72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벌어들이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개봉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국에서 전작의 최종 수입인 2억3600만달러(약 3470억원)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토요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1억460만달러(약 1538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마블의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중국 단일일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개봉 닷새 동안 글로벌 흥행 수입은 5억5600만달러(약 8175억원)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거둔 1억5600만달러(약 2293억원), 해외에서 거둔 4억달러(약 5882억원)를 합친 수치다. 이 같은 성적은 역대 전 세계 개봉 흥행 4위에 해당하며,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사상 최고 개봉 기록이다.

1일 오전 7시 현재 국내 예매 관객수는 약 11만9300명으로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7일 '아바타:불과 재'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주토피아2'는 전편에서 거대한 음모를 해결하며 파트너가 된 토끼 경찰관 주디와 여우 닉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100년간 주토피아에 살지 않았던 파충류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둘은 사건 해결에 나서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 방식 때문에 갈등을 빚는다. 연출은 전편에 이어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맡았고, 자레드 부시 감독이 새로 합류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전작 '주토피아'는 전 세계에서 10억2550만달러(약 1조5079억원)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471만명이 봤다.

이번 작품엔 전작에 이어 지니퍼 굿윈과 제이슨 베이트먼이 목소리 연기를 했고, 키후이콴이 뱀 캐릭터 게리 역할로 새로 참여했다.

이 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위키드:포 굿'(13만3363명·누적 78만명), 3위 '나우 유 씨 미3'(12만2171명·125만명), 4위 '극장판 체인소맨:레제편'(4만924명·334만명), 5위 '국보'(2만7464명·11만명) 순이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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