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맛부터 ‘맵기 2배’까지…농심이 한정으로 풀어버린 ‘신상 한국 라면’ 정체
2025-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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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속 컵라면 3종...10일부터 한정 판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속 컵라면이 현실 제품으로 나온다.

농심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컵라면을 실제로 구현한 ‘신라면 햄버거컵’ ‘신라면 슈퍼스타컵’ ‘신라면 스파이시퀸컵’ 3종을 오는 10일부터 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다. 앞서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 패키지에 영화 캐릭터를 입힌 글로벌 라인업을 내놨고 이후 영화 속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자사몰 농심몰에서 한정 출시하며 시리즈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작품 안에서 표현된 ‘라면 맛’ 자체를 현실로 옮겼다는 점에서 확장 폭이 더 커졌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기존 컵라면에서 흔히 보던 맛의 변주를 넘어 애니메이션 속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구성을 만들었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재미 요소를 앞세우되 신라면 브랜드가 가진 ‘맛있게 매운’ 정체성도 동시에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신라면 햄버거컵’은 햄버거의 핵심 재료로 꼽히는 체더치즈 토마토 볶음양파 파프리카 치폴레 등을 조합해 양식 스타일의 달콤하고 매콤한 풍미를 구현했다. 여기에 훈연 소고기 패티에서 떠올릴 법한 깊은 고기 향을 더해 햄버거 특유의 맛을 라면 국물과 면에 자연스럽게 입혔다. 익숙한 신라면 국물의 방향과는 결이 다른 만큼 ‘콘텐츠 속 맛 체험’이라는 이번 시리즈의 기획 의도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신라면 슈퍼스타컵’은 영화 속 ‘슈퍼스타 맛 라면’ 설정을 맛과 비주얼로 풀어낸 제품이다. 소시지 치즈 김치처럼 동서양을 대표하는 재료를 묶어 스프의 기본 축으로 삼았다. 여기에 별 모양 플레이크를 넣어 작품의 분위기와 함께 글로벌 K푸드 이미지까지 담았다. 한 컵 안에서 다양한 재료의 인상이 차례로 올라오도록 구성해 애니메이션이 가진 화려한 감각을 맛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신라면 스파이시퀸컵’은 정통 신라면의 매운맛을 더 강하게 밀어붙인 라인이다. 익숙한 감칠맛 기반 위에 하늘초 청양고추 등 고추 풍미를 겹겹이 쌓아 화끈한 자극을 강화했다. 농심은 오리지널 신라면컵 대비 체감 매운맛을 약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신라면의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스파이시퀸’이라는 캐릭터성을 맛으로 선명하게 드러내는 방식이다.

농심은 이번 3종을 국내 한정 출시로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 차례로 내놓고 각 지역 소비 패턴에 맞춘 용기 규격과 마케팅을 적용해 반응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와 결합한 신라면 시리즈를 국내에서만 끝내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농심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제품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작품 속 설정을 직접 맛보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전 시리즈가 캐릭터와 디자인을 입혀 ‘보는 재미’를 확장했다면 이번 3종은 그 재미를 실제 먹는 경험으로 옮기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