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대 전 울산행정부시장, 포항시장 출마 공식 선언
2025-12-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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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승대(55)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승대(55)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포항시장 선거에 나선 지역 정치인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밝힌 안승대 전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0만 포항시민과 포항의 100년 미래를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 현안과 관련해 “포항이 철강 단일 산업 구조의 한계와 청년 유출, 원도심 공동화, 신성장 동력 부족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산업·도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하는 전환의 시대로, 강력한 추진력과 기업·행정 인프라를 두루 갖춘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오름동맹 산업벨트 강화, 새로운 기업 투자 유치,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AI 제조혁신과 청년 창업 벨트 구축, 이차전지·바이오·로봇·방위산업 등 신산업 육성, 북극항로 연계 해양관광경제 도약, 수소트램·도심항공교통(UAM) 기반의 도시 교통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 출신으로 그동안 중앙무대에서 포항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미래로 열린 포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포항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라며,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자치분권정책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치며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민생 안정, 시민 통합 등 3대 핵심 과제로 포항의 자부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부시장은 “1997년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약 30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고향 포항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며, “미래로 열린 포항, 새로운 바람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연다. 누가 시정을 잘 이끌어 포항 미래 100년을 책임질 진정한 리더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승대 전 부시장은 포항 송도 출생으로 포항송도초·포항대동중·포항대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류학과 전공, 경북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EMPA)을 거쳤다.
1996년 행정(지방)고시에 합격해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자치분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