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200만 원' 깎는다… 개소세 인하 종료 앞둔 車 업계 ‘총력전’

2025-1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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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 업체와 수입차 2개사 연말 프로모션 진행
현금 할인, 금융 프로모션, 시승 행사 등 진행… 최대 1700만 원 할인도

연말과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12월 한 달간 다양한 할인과 금융 프로그램을 앞세운 연말 프로모션을 본격 가동했다. 국산차 5개사를 비롯해 캐딜락, 혼다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현금 할인, 무이자 및 저금리 할부, 경품 이벤트 등을 걸고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다. 어떤 브랜드가 어떤 혜택을 마련했는지 정리해봤다.

◆ 현대차, 그랜저 중심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

현대 그랜저. / 권혁재 PD
현대 그랜저. / 권혁재 PD

현대자동차는 그랜저를 비롯한 현대차,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내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그랜저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량 가격 200만 원 할인과 모빌리티 표준형 할부 무이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할부 무이자는 선수율 10% 납입을 전제로 36개월, 48개월, 60개월 모빌리티 표준형 상품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5266만 원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라피 트림을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약 498만 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단느 설명이다. 생산 월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다른 차종에 대한 혜택도 마련했다. 코나 EV는 기본 300만 원, 아이오닉 5는 200만 원의 가격 혜택이 적용되며,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쏘나타는 최대 200만 원의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터 EV는 차량 가격 150만 원 할인과 50만 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함께 지원한다.

제네시스 GV80. / 권혁재 PD
제네시스 GV80. / 권혁재 PD

제네시스는 GV80에 최대 500만 원, 플래그십 세단 G90에는 최대 4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80과 GV70은 최대 300만 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연말을 맞아 그랜저 및 현대차 인기 차종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전까지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 전기차와 대형 세단 중심의 프로모션 전개하는 기아

기아 EV9. / 권혁재 PD
기아 EV9. / 권혁재 PD

기아는 연말을 맞이해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전기차와 대형 세단 중심의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전기차 할인 혜택인 EV 페스타를 통해 총 4종의 전기차를 할인 판매하며, 할인율이 가장 높은 차량은 봉고 EV다. EV 페스타 할인 200만 원과 25년 9월 이전 생산분 200만 원 할인, 충전비 지원 50만 원으로 최대 45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V 페스타를 통해 ▲니로 EV 350만 원 ▲EV9 300만 원 ▲EV6 25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단에 대한 할인도 돋보인다. K5는 10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 100만 원, 11월 생산분에 대해서는 50만 원 할인하며, K8은 10월 이전 생산분 200만 원, 11월 생산분 100만 원 할인을 진행한다. 플래그십 세단 K9은 10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 300만 원 할인을 진행해 내연기관 자동차 중 가장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최초의 PBV 모델인 PV5에 대해서는 패신저와 카고 모델 모두 '유틸리티 지원금'이라는 특별 혜택을 마련해 40만 원을 할인한다.

◆ 르노코리아, QM6 제외한 전 모델에 '개소세 더블 혜택'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 권혁재 PD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 권혁재 PD

르노코리아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12월에 맞춰 모델별로 최대 160만 원 수준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파워트레인과 관계없이 생산 월에 따라 110만~16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솔린 또한 ▲2025년형 가솔린 170만 원 ▲2025년형 가솔린 4WD 220만 원 ▲2026년형 가솔린 100만 원 ▲2026년형 가솔린 에스카파드 200만 원 ▲2026년형 가솔린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전시차 한정) 260만 원 등의 추가 혜택이 더해진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 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2.0 터보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은 조건에 따라 최대 540만 원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에서 제외된다.

르노 세닉. / 권혁재 PD
르노 세닉. / 권혁재 PD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개소세 더블 혜택으로 하이브리드 E-Tech 90만 원, 1.6 GTe 40만 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1.6 GTe는 90만 원 상당 파워테일게이트 무상 제공(아이코닉 트림 한정) 또는 70만 원 구매 혜택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관계사 할부 상품 이용 시 50만 원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든 조건을 더하면 아르카나 1.6 GTe 기준 최대 370만 원 혜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300만 원의 전기차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 KG 모빌리티, 슬림페이 플랜 운용

KG 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 권혁재 PD
KG 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 권혁재 PD
KG 모빌리티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이전까지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위해 최대한 차량이 빠르고 안전하게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구매상담 이벤트를 진행한다. 29일까지 KGM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상담 및 시승 신청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할리스커피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연말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슬림페이 프로모션 할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렉스턴 뉴 아레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당 상품은 선수금 0~30% 조건에서 3.9~4.5% 금리, 36~60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또한 중고차 잔존 가치는 3년 기준 최대 64%까지 보장된다. 이를 통해 구매할 시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월 19만 원대, 렉스턴 뉴 아레나는 월 25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 쉐보레 '윈터 럭키 드라이브' 연계 금융, 할인 프로모션 진행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권혁재 PD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권혁재 PD

쉐보레는 12월 한 달 동안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와 함께 전 차종 대상 금융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6개월 3.5% 이율과 60개월 4.0%의 초저리 및 장기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2025년형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 3.9% 할부와 50만 원 현금 지원을 묶은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36개월 4.5% 금리, 또는 60개월 4.9% 금리의 금융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연말 고객 감사 추가 할인도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 가운데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본인 및 가족, 형제 명의 포함)은 50만 원, 소형차 오너와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은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장애인 및 고령자, 외국인, 면세사업자, 한부모 가정을 위한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두 차종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으로 ▲1등 순금 10돈(37.5g, 1명) ▲2등 애플 맥북 프로 14인치(5명) ▲3등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0명) ▲4등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 원권(300명) 등 총 316명에게 제공하며, 당첨자는 2026년 1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GMC 시에라 드날리. / 권혁재 PD
GMC 시에라 드날리. / 권혁재 PD

수입차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에도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콜로라도는 36개월 4.5%, 또는 72개월 5.3% 프로그램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콤보 할인 500만 원이 추가 적용된다. GMC 시에라는 36개월 4.5%, 60개월 5.0% 할부와 200만 원 콤보 할인 혜택이 마련됐다. 시에라를 사업자 명의로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100만 원의 특별 할인이 추가로 제공된다.

◆ 최대 1700만 원 할인하는 캐딜락

캐딜락 리릭. / 권혁재 PD
캐딜락 리릭. / 권혁재 PD

캐딜락은 순수 전기 SUV 리릭과 2025년형 더 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를 중심으로 실속형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리릭은 1700만 원 현금 할인과 함께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0%) ▲60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7%)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700만 원 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에게는 평생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이 제공된다. 최초 등록 명의자 기준 최대 10회까지 지원되며, 캐딜락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다. ESV 모델에는 연말 특별 혜택으로 현금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3.8% 저금리 할부(60개월, 선수금 30%) ▲3.2% 저금리 리스(60개월, 보증금 30%) ▲제휴 할부, 리스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 권혁재 PD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 권혁재 PD

한편 캐딜락은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 739km를 인증받은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에 대한 구매 상담을 전국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캐딜락은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캐딜락 돌은 윈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뒤 기각 내 견적 상담과 차량 계약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을 전원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37.5g 골드바, 호텔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 혼다, 어코드 및 CR-V 하이브리드 구매, 재구매, 시승 이벤트

혼다 CR-V 하이브리드. / 권혁재 PD
혼다 CR-V 하이브리드. / 권혁재 PD

혼다코리아는 12월 한 달간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유류비 200만 원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1월 13일 출시된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는 순정 액세서리인 스탭 가니쉬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혼다 차량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이 CR-V 하이브리드를 재구매할 경우 130만 원 할인을 제공하고, 기존 CR-V 보유 고객이 CR-V 하이브리드를 다시 구매하면 130만 원 할인에 더해 백화점 상품권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CR-V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전 차종 재구매 고객은 신차와 중고차 모두 10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승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전국 혼다 자동차 전시장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시승이 가능하며, 12월 시승 이벤트 참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 애플 워치 시리즈 11 ▲2등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 ▲3등 아웃백 기프트 카드 5만 원권이 제공된다. 이벤트 참가 전원에게는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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