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하나의 DNA 바탕으로 세상에 가치 더하는 회사 만들겠다"
2025-1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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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 기념식서 약속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함영주 회장이 1일 명동사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행사는 함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해 성년이 된 하나금융그룹을 축하하고, 20년간 함께해온 고객과 사회, 주주, 직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함 회장은 "'하나의 DNA, 하나의 약속'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 환경의 변화 시기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생존을 위한 진화를 택하며 이뤄냈던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DNA'로 IMF와 리먼 사태 등 숱한 금융위기를 헤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어느 금융그룹보다도 건강하게 성장했다"며 "지금의 하나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도 국내외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하나인(임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년간 금융그룹 속에 내재화된 '하나의 DNA'는 그룹의 미래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을 넘어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다졌다.
이번 행사는 그룹의 17만5200시간(20년)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함께 만든 '하나의 DNA' 공유, 그룹 20주년을 함께 만들어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경영진과의 대담, 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사(社史) 소개와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격의 없는 대화로 진행된 '경영진과의 대담'에서 함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모두의 행복"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인 손님, 주주, 사회 공동체의 성장과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그룹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의 역사는 '하나다움'의 정신을 바탕으로 1991년 은행으로의 전환, 2005년 금융지주 체제로의 전환, 그리고 2015년 통합하나은행을 출범하며 메가뱅크로의 전환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선배들이 계승해준 '하나의 DNA'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가자"고 당부해 임직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5년 12월 1일 출범 이후 20년간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05년 출범 당시 약 9514억원에서 지난해 3조7388억원으로 4배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자산도 106조3000억원에서 815조5110억원으로 7.7배나 커졌다.
하나금융그룹은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온 '하나의 DNA'를 되새기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시금 대전환을 통해 금융의 역할을 넘어 세상에 가치를 더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공감하며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