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추운데…내일 (2일), 날씨 비상 걸렸다는 소식 전해졌다

2025-1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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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기온 영하로 떨어져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주에는 강한 한파가 찾아오겠다.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체감온도도 크게 낮아져 전국 곳곳이 영하권 추위에 들어설 전망이다.

칼바람 속 영하권 날씨를 보인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여성이 머플러로 얼굴을 감싼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칼바람 속 영하권 날씨를 보인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여성이 머플러로 얼굴을 감싼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내일부터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1~12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일 아침 최저기온이 -1도까지 내려가고, 3일에는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11도 안팎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파주·양주·포천 등 경기 북부는 체감온도가 -15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보온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눈 소식도 함께 들어왔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시작돼 3일에는 광주와 전남 서해안, 중부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 북부 서해안에는 3~8㎝ 정도의 눈이 쌓일 수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에도 3~10㎝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눈·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만들어질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속도 조절과 차량 간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보행자 역시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대기가 더 메말라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난방 기구나 전열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실내외 화재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을 앞두고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말 무렵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 전까지는 영하권 한파와 강한 바람, 눈·빙판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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