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 아이오닉 5 N 타본 포르쉐 부사장이 남긴 말
2025-12-01 18:16
add remove print link
호주 매체 드라이브, 포르쉐 부사장과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 N 타 본 경험 공유해
아이오닉 5 N에 영감 받은 기술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718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
포르쉐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강한 인상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또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이 포르쉐의 차기 고성능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718과 911 등을 담당하는 프랑크 모저 포르쉐 부사장은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Drive)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 N을 여러 차례 운전했다"며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eye-opening)"이라고 말했다. 모저는 시승에 GT 디비전을 총괄하는 안드레아스 프레이닝거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프레이닝거는 처음에 "전기차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차량에 탑승해 N 그린 부스트 기능이 작동되자 반응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N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대 64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모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가 '와우'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포르쉐는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가상 변속 기능 N e-shift ▲합성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에 주목했다. 이 두 기능은 전기차 특성상 감소하는 감성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구성으로, 듀얼클러치 변속 느낌과 엔진 사운드를 디지털로 구현한다.
모저는 "아이오닉 5 N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해당 기능들이 포르쉐가 개발 중인 전기 718 스포츠카에도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소비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완전히 조용한 주행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르쉐의 첫 전기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으로, 모저는 "전기차로는 매우 가벼운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해당 인터뷰에 대해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스포츠카 업체에 영향을 줬다'며 '2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보도했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