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 심장’ 된다~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쾌거

2025-12-02 07:47

add remove print link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국가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가속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그린바이오(천연물)산업 육성 지구’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장흥이 보유한 풍부한 천연물 자원과 연구 기반의 잠재력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로 낙점

이번에 지정된 육성 지구의 공식 명칭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내에 자리 잡게 될 이곳은, 이름 그대로 천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지역의 바이오 기업들은 시제품 개발이나 성분 분석 등을 위해 다른 지역의 고가 장비와 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장흥 안에서 연구, 개발, 실증,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비 지원부터 특례까지…‘날개’ 단 장흥 바이오

이번 육성 지구 지정으로 장흥군은 국비가 투입되는 인프라 공모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는 것은 물론, 각종 기업 지원사업 평가에서도 가산점을 받는 등 파격적인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는 장흥이 추진 중인 지역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줄 ‘날개’를 단 셈이다.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 주도권 확보할 것”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지정은 장흥이 가진 천연물 연구 역량과 인프라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공인받은 값진 결과”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천연물 그린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흥의 푸른 자연 속에 잠자고 있던 천연물의 무한한 가치가, 이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으로 깨어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