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2.9% 신화 썼는데…출연진 KBS서 14년만에 재회한다는 '한국 드라마'

2025-12-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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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내년 1월 방송 예정
진세연·박기웅…'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재회

'각시탈'에서 활약했던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이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로 14년 만에 재회한다.

'각시탈' 일부 장면 캡쳐.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각시탈' 일부 장면 캡쳐.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2026년 1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드라마는 '진짜가 나타났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을 연출한 한준서 감독과 '옥씨부인전', '엉클', '내 생애 봄날' 등에서 탄탄한 집필력을 보여준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진세연과 박기웅이 만났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한 KBS2 인기 드라마 '각시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진세연은 '목단' 역으로, 박기웅은 그녀를 짝사랑한 '기루마 슌지'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이강토 역을 맡은 주원과 함께 최고 시청률 22.9% 역사를 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각시탈' 극 중에서는 두 사람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갔지만 이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는 통통 튀는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어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진세연(왼) - 박기웅(오). /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IHQ(sidusHQ)
진세연(왼) - 박기웅(오). /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IHQ(sidusHQ)

진세연은 전직 의대생이자 현재는 태한 그룹의 의류 디자이너 '공주아'를 연기한다. 공주아는 엄마의 강요로 의사 면허를 땄지만, 결국 이를 거부하고 의류 디자이너의 길로 뛰어든다. 그는 온갖 잡일을 견디며 실무를 익혀 태한 그룹에 특채로 입사해 초고속으로 팀장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해고 직전까지 몰렸다가 새로 부임한 총괄이사 '양현빈' 밑으로 발령받게 된다. '간택 - 여인들의 전쟁' '나쁜 기억 지우개' 등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 경력을 쌓아 올린 진세연이 이번 작품에서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박기웅은 패션 트렌드와 경영 감각을 두루 갖춘 태한 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자신을 감싸준 당돌하고 씩씩한 소녀 공주아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있다. 양현빈은 귀국 후 우연히 공주아와 마주치고, 또다시 같은 회사에서 만난 그녀를 보며 운명이라 확신하면서 본격적으로 거리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박기웅은 짝사랑을 품은 남자의 순정과 낭만적인 분위기, 엘리트 면모 등 다방면의 캐리터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꼰대인턴'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박기웅이 새롭게 선보일 캐릭터에 기대감이 모인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커플로 분한 진세연, 박기웅 배우의 연기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며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 두 집안 사이, 어린 시절 아련하게 남은 첫사랑 상대를 운명적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재회한 두 남녀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 드라마 '화려한 날들'의 후속 작품으로 준비돼 있다.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이다.

유튜브, KBS Drama Classic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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