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장사의 신’들, 이번엔 ‘나눔의 신’으로~가족돌봄청년에 온정
2025-12-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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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3기 수료생 37명, 십시일반 200만 원 기탁…“배움, 나눔으로 보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장사의 비법을 배우러 모였던 광주시 서구의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이웃을 돕는 ‘나눔의 비법’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구의 골목상권 리더 양성 과정인 ‘장사의 신 아카데미’ 3기 수료생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배움을 ‘나눔’으로 되갚은 아름다운 선순환
이번 나눔은, 지난 수개월간 장사의 비법을 배우며 흘린 땀의 결실을, 자신들만을 위해 쓰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37명 수료생들의 자발적인 뜻이 모여 이뤄졌다.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잠시 접어둔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들의 자립을 돕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아카데미를 통해 장사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함께’라는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지역에서 받은 응원과 기회를, 이제는 우리가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드릴 차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눔 DNA’ 품은 골목상권 리더
광주 서구가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장사의 신 아카데미’는, 단순한 장사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골목상권 리더’를 키워내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각자의 가게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뜨거운 열정으로 배움을 마친 것도 대견한데, 이렇게 따뜻한 나눔으로 지역에 보답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민관이 함께 만드는 ‘나눔의 선순환’이 서구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장사의 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팍팍한 골목상권에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