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대상' 탔는데 라이브 논란 휩싸인 지드래곤, 직접 등판했다
2025-12-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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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아쉬움 인정?
소속사 측 “갑작스러운 무대 변경 이슈”
지드래곤의 라이브 논란에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지드래곤이 4관왕을 달성했다. '올해의 가수상'을 포함하여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 '팬스 초이스 남자 톱10'까지 거머쥐었다.

지드래곤의 라이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연말 'SBS 가요대전'과 고양에서 개최된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에는 지드래곤 또한 부정적인 반응을 인지한 듯 보였다. 그는 '마마 어워즈'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자신의 무대 영상 아래 직접 '엄지를 아래로 내린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지드래곤은 한 팬이 남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해당 팬은 "라이브 논란이 억울하다. 현장 직캠 영상을 봐줬으면 한다. 지드래곤도 사람이 아닌가. 홍콩에서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여러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쓰기 전에 확인부터 해달라. 지드래곤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지드래곤을 격려했다.
논란이 계속 커지자 결국 지난 1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드래곤이 본래 준비했던 '드라마', '하트 브레이커' 무대 이후 현지 아파트 화재 참사 소식을 접하고 예정된 구성을 전면 수정하여 '무제'를 선택했다"라며 무대 변경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짧은 준비 기간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과 홍콩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중심에 두고 무대를 펼친 그는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마음을 전하려는 태도를 유지했고, 이러한 진정성은 현장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수상소감을 통해 '빅뱅 20주년' 합동 무대를 예고했다. 이날 그는 '올해의 가수상' 시상자로 나선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과 10년 만의 감동적인 재회를 하여 흐뭇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윤발이 10년 전 지드래곤에게 시상한 이후 둘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엠넷 30주년에 제가 영원한 우상으로 생각해 온 주윤발 형님에게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항상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내년은 빅뱅 20주년이다. 그때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찾아오겠다"라고 전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