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휩쓸더니…'시청률 7.6%' 자체 최고치 찍고 화려하게 종영한 '한국 드라마'
2025-12-02 15:15
add remove print link
“와 내 생에 최고로 재밌는 드라마였다”
도시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매주 주말,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올리며 깊은 잔상을 남겨온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물들의 선택과 변화가 한데 모이며 완성된 최종회는 끝내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며 작품의 여정을 힘 있게 마무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달 30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는 시청률 수도권 8.1%, 전국 7.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끝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드라마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흔들리던 김 부장, 결국 시청자들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ACT 임원 차량 세차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분)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았다. 승진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에 휘둘리던 이전과 달리, 그는 부장 도진우(이신기 분)의 도발에도 담담하게 대응했고 백정태 상무(유승목 분)가 건넨 선물에도 의미를 두지 않았다. 흔들리던 자존감을 내려놓으며 자신을 다시 세우는 김낙수의 모습이 극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가정에서도 그의 변화는 이어졌다. 공인중개사로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아내 박하진(명세빈 분)의 선택을 지지하며 용기를 북돋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에게는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위기를 견뎌온 가족의 관계는 마지막 회에서 더욱 단단하게 묘사됐다.


ACT 내부의 인물들도 각자의 방향으로 나아갔다. 임원 승진에서 탈락한 도 부장은 다시 백 상무와 손을 잡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고, 그동안 업무에서 한발 뒤에 서 있던 송익현(신동원 분), 정성구(정순원 분), 권송희(하서윤 분)은 영업팀 정식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
극이 큰 반응을 얻은 이유는 인물들이 겪는 시행착오가 현실의 고민과 깊게 닿아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 애쓴 김낙수, 생계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박하진,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던 김수겸이 자신의 길을 모색해가는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낙수가 과거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미소짓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으로 회자됐다.

사회와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대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여운을 안겼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와 내 생에 최고로 재밌는 드라마였다. 아쉽다",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 "OST가 이 드라마에 한 몫 한 거 같아요", "김 부장 수고했어", "캐스팅 진짜 잘한 듯", "류승룡 배우 연기 잘한다", "우연히 한 편을 보게 됐는데 올해 유일하게 끝까지 본 드라마", "명작이오", "울었네요. 덤덤함 속의 큰 자극이 드라마에서 오네요", "아 얄미워 김 부장 영업팀 부하직원들!", "보면서 아빠 생각나서 다 봤다", "부족하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은 결말에 다시 한 번 나의 오늘을 입히며 박수를 보냅니다. 재밌었어요", "최소 16화는 해야죠 ㅠㅠ 너무나도 재밌는데", "12화가 막화인 줄은... 2화는 더 있는 줄 알았어요" 등 네이버 오픈톡에 많은 후기를 남겼다.
후속 방송으로는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