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드디어 나흘 만에 반등... 가장 큰 상승 원인은

2025-1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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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파이코인, 반등 조짐 보이나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이 나흘간의 하락을 마치고 소폭 반등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파이코인 가격은 2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1.31% 상승한 0.2313달러대를 기록, 조정 구간 내에서 단기 회복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의 매도 신호와 상대강도지수(RSI)가 중간선 부근에 머물고 있어 상승세의 지속성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코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뒤 미세한 반등을 나타냈다. 대형 지갑 투자자, 이른바 '고래(whale)'라 불리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관심이 줄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들의 꾸준한 현물시장 참여는 가격 조정 구간을 '매집 구간'으로 해석하게 만들며 중기적으로 상승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실제로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파이코인의 현물시장 평균 주문 규모가 상승했다. 이는 대형 거래자들의 누적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사한 흐름은 지난 4월에도 관측된 바 있다. 당시의 점진적 매집이 5월 초 급등세로 이어졌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움직임 또한 추세 전환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술적으로 파이코인은 여전히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러 있다.

현 시점에서의 반등은 조정 구간 상단인 0.2860달러 부근에서 제한되고 있으며 하단 지지선은 0.1919달러로 확인된다. 이 범위는 각각 지난 9월 23일 고점과 10월 11일 저점에 해당한다.

만약 종가 기준으로 0.2860달러를 명확히 상향 돌파할 경우 조정 구간을 벗어나는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에도 단기 저항선은 0.3220달러와 0.3987달러 구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각각 지난 8월 1일 저점과 8월 30일 고점에 해당한다.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약세 신호가 남아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는 지난 1일(미국 시각) 기준으로 신호선 아래로 교차하며 매도 전환을 나타냈고, 이는 하락 추세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7 수준으로, 최근 조정 기간 중 급락 이후 중립선(50)을 향해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락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주요 심리적 지지선은 0.2000달러이며 이전 저점인 지난 10월 11일의 0.1919달러 역시 하락 시 1차 방어선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국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방향은 단기적으로 0.2860달러를 상향 돌파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적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지갑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시장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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