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체감온도 영하 12도…날벼락 같은 '기상청 발표' 떴다
2025-12-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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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추위 몰아치는 서울 날씨 정보

날벼락 같은 기상청 발표가 전해졌다. 수요일인 3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매우 찬 공기가 쏟아져 들어와 3일 서울이 매우 춥겠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으로 영하 35도의 차가운 공기를 품은 절리저기압이 지나고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찬 북서풍이 거세게 불면서 강추위가 오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 영상 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이 낮에도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체감온도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특히 서울은 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에 그치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이날 오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 오후 체감온도는 영하 8도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다른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인천 영하 8도와 영하 2도, 대전 영하 7도와 0도, 광주 영하 2도와 영상 3도, 대구 영하 4도와 영상 3도, 울산 영하 2도와 영상 5도, 부산 영하 1도와 영상 7도이다.
주요 도시 외에는 강원 대관령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강원 화천은 영하 12도, 경기 양주·파주·동두천·남양주·용인과 강원 철원·인제·양구·춘천·홍천·횡성·정선·평창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겠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대를 만들어, 2일 밤 충남북부내륙·서해안과 전북서해안·남부내륙, 제주부터 눈 또는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가 클수록 눈구름대가 잘 발달하는데 이번에 해기차가 25도 이상으로 크겠다.
3일엔 충남북부내륙·서해안과 전북, 전남중부내륙·서해안, 제주에 눈과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 경기남부서해안, 새벽과 오후 사이 북부내륙과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권, 오후 충북중·남부 곳곳에 눈발이 좀 날리겠다.
언제까지 추울까?
4일 오전이 되면 불어 드는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고 눈과 비가 내리는 지역도 바뀌겠다. 다만 4일 아침은 3일 아침보다 춥겠는데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0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2일 오후 9시부터 서울 동북권·서북권·서남권 21개 자치구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협력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이다. 서울시와 이들 21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이날 오후 9시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서울 21개 자치구에 한파주의보 발령
이번에 특보가 발효된 자치구 가운데 신청사 건립을 위해 임시 청사를 쓰고 있는 강북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 청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한파쉼터'를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한다. 가까운 한파쉼터와 실시간 재난속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오늘(2일) 밤부터 급격한 기온 하강 등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한파특보 발효 기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파 시 주의사항은?
한파가 이어질 때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 관리가 가장 중요하므로 생활 전반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보온성이 높은 옷을 겹겹이 입고 목도리와 장갑, 모자를 착용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하며 장시간 외부 활동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몸의 건조를 막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므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음주는 체온을 일시적으로 올리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체열 손실을 가속하므로 피해야 하며 난방 기기 사용 시에는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어 반드시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인, 어린이, 야외 근무자처럼 한파에 취약한 사람은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