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
2025-1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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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점검·안전교육·예방 단속, 겨울철 선박사고 예방 총력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 증가와 해상 환경 변화로 선박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22~’24년) 동안 부안 해역에서는 겨울철에 총 3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1월 격포항에서는 정박 중이던 낚시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2024년 2월과 2023년 12월에는 낚시어선이 부유물 감김 사고가 각각 1건씩 있었다.
부안 지역에는 현재 낚시어선 49척과 유도선1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객은 주로 8~11월에 집중된다. 성수기가 지나 11월 이후 이용이 크게 줄어들며 전체 사고 건수는 연중 대비 적은 편이지만, 겨울철은 수온이 낮고 기상이 급변하기 쉬운 데다 대응 여건도 제한적이어서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실종·사망)로 이어질 가능성이 특히 높은 시기로 꼽힌다.
부안해경은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낚시어선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등을 대상으로 난방기·전열기 등 화재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화재경보기·소화기·구명장비 작동 여부 등을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량을 해상으로 수송하는 연안여객선에는 화재 대응 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낚시어선·유도선 대상 과승, 음주운항, 위치발신장치(V-PASS) 미작동 등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예방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생덕 서장은 “겨울철 바다는 한 번의 사고가 곧바로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점검과 계도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