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우수상, 그리고 마침내 ‘대상’~장흥 농수산식품, 전남 수출 챔피언 등극

2025-12-0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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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수상 쾌거…‘수출 전담팀’ 신설 1년 만에 이룬 ‘역대급’ 성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우수상, 우수상, 그리고 마침내 대상(大賞).’ 전남 장흥군의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3년 연속 수직 상승하며, 마침내 전라남도 최고의 수출 도시라는 왕좌에 올랐다.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기업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만나, 지역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눈부신 쾌거다.

#‘수출 전담팀’ 신설 1년 만에 이룬 기적

장흥군은 지난 28일 열린 ‘2025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전진대회’에서, 22개 시군 중 최고의 성과를 거둔 지자체에 주어지는 ‘수출 우수 시군 평가’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장흥군이 올해 1월 ‘수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수출 총력전에 나선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군은 ‘수출 촉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업들의 든든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300만 불의 업무협약과 74만 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의 진수를 보여줬다.

#베트남 넘어 남아공까지…세계를 향한 ‘장흥의 맛’

장흥군의 영토는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중국에 운영 중인 ‘장흥 특산품 해외 판매센터’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심장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도 3호점을 열어, ‘장흥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기업과 행정이 함께 쓴 ‘성공 신화’

이번 전진대회에서는 장흥군의 ‘수출 어벤져스’ 기업들의 활약도 빛났다. ▲㈜정남진장흥표고가 ‘수출 유공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세화J&J식품(100만 불), ▲㈜미가원(50만 불), ▲영농조합법인 풋거름(30만 불)이 나란히 ‘수출탑’을 수상하며, 장흥 농수산식품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장흥군은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해 ‘우수 시군 사례 발표’를 맡아, 그간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며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군 농수산식품의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기업과 행정이 함께 땀 흘려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3년에 걸친 끊임없는 도전 끝에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장흥군. 이들의 성공 스토리가, K-농수산식품의 새로운 수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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