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 취미라더니… 요즘 Z세대가 열광하는 의외의 ‘여행 트렌드’
2025-1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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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10명 중 8명(79%)은 '이것' 계획 중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등산이다. 과거 기성세대들의 취미로 여겨지던 등산이 한국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전문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0월 공개한 '트래블 트렌드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Z세대 10명 중 8명(79%)이 내년 산악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X세대(65%)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산악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 응답자 3명 중 1명(36%)이 '아름답고 한적한 숙박 시설'을 꼽았다. 이에 스카이스캐너는 오는 11일 '국제 산의 날'을 맞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악바이브' 여행지를 소개했다.
◈ 몽골의 필수 여행지 '테를지 국립공원'

몽골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은 '테를지 국립공원'은 완만한 언덕부터 험준한 바위산까지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트레킹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광활한 초원, 울창한 소나무 숲, 기암괴석 등 몽골의 대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테를지 지역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산악 지형이 특징이다. 오랜 풍화 작용을 거쳐 형성된 기암괴석들이 공원 곳곳에 솟아 있어 웅장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거북바위'는 테를지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거대한 바위가 마치 거북이의 형상처럼 보여 '거북바위'라고 이름 붙여졌다. 몽골 문화에서 거북이는 장수와 안정, 보호 등을 상징하는 동물로 '거북바위'는 국립공원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 웅장한 자연을 품은 '로키산맥'의 매력

웅장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로키산맥'은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충상단층(단층면의 경사가 45도보다 작은 역단층)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솟아올랐다. 오래된 암석층이 위로 밀려 올라가는 현상이 수천만 년간 반복되면서 험준하고 웅장한 산맥이 형성됐다.
우뚝 솟은 봉우리 아래 자리한 에메랄드빛 호수 레이크 루이스와 타카카우 폭포, 빙하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아이스필드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밴프와 재스퍼를 잇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빙하의 웅장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 사계절 품은 한라산, 초보도 즐기는 트레킹 코스

제주 서귀포에 자리한 한라산은 국내 대표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한라산은 봄의 철쭉 군락부터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대표 트레킹 코스로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등산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성판악 코스를 비롯해 관음사 코스, 영실 코스 등이 있다. 다만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정상(백록담) 등반을 위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