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12·3 민주헌정수호 특별상’ 수상
2025-12-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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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 회복 기여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지난 12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12·3 민주헌정수호 특별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지난해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 회복과 공직사회 개혁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것이다.
시상식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시민단체 123인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이날 고 전 의장과 함께 장윤선 기자(본상),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참언론인상), 박찬대·민병덕 의원(우수 의정상),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NGO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의장은 12·3 사태 직후부터 ‘내란에 가담한 공직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 국세청 네거리 등에서 장기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정치 비판을 넘어서, 헌정질서 수호라는 헌법적 책임을 강조한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가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수도라는 점에서, 그의 일관된 행동은 상징성과 제도 개혁 촉구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낳았다는 평가다. 고 의장의 활동은 공직사회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지역 차원에서 최초로 공론화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시민사회의 반응도 뜨거웠다. 고 전 의장이 촉발한 공직윤리 강화 요구는 이후 정부의 공직자 전수조사 논의, 윤리 기준 재정비 등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으며, 민주주의에 있어 시민 감시와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고 의장은 수상 소감에서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감시와 책임 요구가 함께해야 한다”며 “공직은 헌법에 기반한 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다시 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준일 전 의장은 지역 정치인을 넘어 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시민 행동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