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무려 100000000명 돌파…요즘 너도나도 찾는다는 한국 최고의 '명소'
2025-12-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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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람객 처음으로 600만 명 돌파 예상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 이후 올해까지 약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 66만 9308명으로, 무려 1억 명을 넘어섰다. 또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관람객 처음으로 600만 명 돌파 예상
전 세계적으로 커진 한류 열풍 속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의 인기가 더해지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져 최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다양한 전시와 풍부한 체험 콘텐츠가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한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1월 30일 기준 연간 관람객이 581만 426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관람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에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이 600만 명을 달성하는 건 1945년 12월 3일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이 박물관의 80년 역사상 역대 최다 관람객 수치이다.
개관 이후 올해까지 약 80년간 국립중앙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은 1억 66만 9308명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누적 관람객은 1억 66만 9308명 넘어서
이와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연합뉴스에 "지난 80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현재 관람객 규모를 달성했고 세계 5위권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K-컬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라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박물관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박물관을 인수해 그해 12월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 본관을 중심으로 경주·부여분관 등을 운영했다.
첫 달인 1945년 12월 관람객은 약 4500명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공주분관, 개성분관이 차례로 문을 열었고 연간 관람객을 집계하기 시작해 12만 4828명을 기록했다. 이후 1961년부터는 지방을 제외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단독으로 관람객 수를 파악하는 체제를 갖췄고 1987년 처음으로 관람객 수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2005년 지금의 용산으로 장소를 옮긴 뒤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2006년 처음으로 관람객 300만 명 시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관람객 4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600만 명 돌파를 앞두게 됐다.
"한국 문화 중심지로 100년을 준비하겠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박물관의 80년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지키고 재발견하며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전해 온 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관람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전시 및 시설 확충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