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집으로 돌아온다” 공식 발표... 무슨 일?

2025-12-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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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팀의 얼굴이었던 손흥민의 귀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다시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을 찾는다.

손흥민 /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 /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5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 슬라비아 프라하전이 진행되는 날 홈구장을 방문한다.

손흥민이 지난 여름 팀을 떠난 이후 다시 홈팬들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은 손흥민을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팀에 안겨준 전설적인 인물"로 소개하며 그가 8월 한국에서 열린 여름 투어를 마지막으로 구단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 위원회와 함께 오는 9일까지 토트넘 하이 로드 거리에 손흥민의 벽화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단 측은 "이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예술 제작팀 머월스( MurWalls)가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팬들이 보여준 사랑이 나와 가족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토트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얻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고, 올해 8월까지 약 10년 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영국 현지 팬들은 작별 인사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런던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며 감정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25일 축구 콘텐츠 채널 슛포러브(Shoot for Love)에 출연해 "LAFC 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 당시 이야기를 미처 못 했다. 마지막 공식 경기를 한국에서 치렀지만, 진정한 작별 인사는 런던에서 팬들 앞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트넘 관련 매체 스퍼스 웹(Spurs Web)은 "구단이 손흥민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공식 초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상징이었다. 영국 팬들은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10년 동안 팀의 얼굴이었던 손흥민의 귀환은 그를 오랜 시간 응원해 온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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