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모텔서 20대가 10대 남녀 3명 찌른 뒤 투신… 3명 사망·1명 중상

2025-1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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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벌어진 끔찍한 흉기 난동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남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3일 오후 5시 5분경 마산회원구 합성동 소재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모텔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소방 인력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모텔 3층 한 객실의 화장실 안에서 10대 남녀 3명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모텔 건물 외부에서는 20대 남성 A 씨가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그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이용해 10대 피해자 3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건물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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