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고의 정책, 시민 손으로 뽑았다~‘통합돌봄’ 영예의 ‘왕의 귀환’

2025-12-0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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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 시민이 1년 내내 직접 평가…2위 ‘공공의료’, 3위 ‘AI도시’ 順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5년 한 해 동안 광주 시민들의 삶을 가장 빛나게 한 최고의 정책은 무엇이었을까? 1만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 내린 답은, 역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었다. 2023년 ‘시즌1’으로 이미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통합돌봄은, ‘의료 서비스’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돌아온 ‘시즌3’로 2년 만에 다시 한번 왕좌를 탈환하며, 명실상부한 광주의 대표 정책임을 입증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생활돌봄 넘어, ‘찾아가는 의료’까지…압도적 1위

광주광역시는 3일, 시민평가단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를 열고, 올 한 해를 빛낸 ‘베스트 10 정책’의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3’는, 기존의 생활 돌봄을 넘어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 ▲구강 관리 교육 ▲맞춤형 운동 서비스 등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까지 결합하며, 아프면 막막했던 시민들의 가장 큰 시름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통합건강센터와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 ‘광주형 공공의료’가 2위에 올랐고, ▲AX실증밸리 조성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AI중심도시 광주’가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우치공원 명품화 ▲광천터미널 재개발 ▲도심 열섬 현상을 막는 ‘시원한 도시’ 프로젝트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에 참석하여 우수정책에 대한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에 참석하여 우수정책에 대한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1만 3천 시민이 심사위원…‘정책의 주인’을 확인하다

이번 경진대회의 진짜 주인공은, 10개의 정책이 아닌 1만 3천여 명의 ‘시민 심사위원’들이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연말에 공무원들이 모여 우수 정책을 뽑던 관행을 과감히 폐지했다. 대신, ▲온라인 투표 ▲시민의 날 현장 평가 ▲지역 리더 설문조사 등 1년 내내 정책의 진짜 주인인 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고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9개월간 이어진 이 대장정에 무려 1만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12월 3일, ‘시민의 힘’을 기억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1년 전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광주시는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위대한 참여와 연대로 나라를 지켜냈던 ‘시민의 힘’이야말로 오늘의 광주를 만든 원동력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시민 정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특별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책의 주인이신 시민들께서 직접 정책을 평가하고 방향을 제시해주신 덕분에, 광주의 민주주의는 더욱 투명하고 강해지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 시장은 이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이야말로 광주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큰 힘이라는 믿음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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