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교육특구 전남’, 35억 인센티브 ‘잭팟’~2027년 정식 지정 ‘청신호’

2025-12-0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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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시군 전국 최다 지정…지자체와 함께 만든 ‘지역 맞춤형 교육’ 통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 ‘교육’을 지역 부흥의 핵심 열쇠로 삼은 전라남도의 담대한 도전이, 전국 최고의 성과로 이어지며 35억 원의 ‘특별 인센티브’라는 달콤한 결실을 봤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전남이, 이제 시범운영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27년 ‘정식 지정’을 향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12월 3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교육청-지자체 합동 성과공유회’가 열리고 있다.
12월 3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교육청-지자체 합동 성과공유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 최다·최고의 성과…‘교육 전남’의 저력

전남도교육청은 3일, 21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의 교육지원청과 시·군청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그리는 ‘합동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전남의 성과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난 8월 고흥, 보성, 완도, 진도가 추가 지정되며 전국 최다인 21개 시군이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10월 교육부 평가에서는 광양시가 ‘선도 지역’으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나아가 목포, 무안, 신안, 나주, 영암, 강진 등 6개 지역은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각각 5억 원씩 총 3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추가로 확보하며, ‘교육 전남’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우리 지역 아이는, 우리가 키운다”…성공 비결 공유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이처럼 놀라운 성공을 이끌어낸 각 지역의 ‘성공 비결’이 아낌없이 공유됐다. 광양, 곡성, 신안 등 우수 지역의 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의 특성과 산업을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계했는지, 지자체와 교육청이 어떻게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했는지 등 생생한 노하우가 오갔다.

#“교육과 지역이 상생하는 새로운 생태계 만들 것”

전남교육청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우수 사례들을 전남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2027년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문태홍 정책국장은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히 예산을 더 받는 시범사업을 넘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문 국장은 이어 “앞으로도 21개 시군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서 마음껏 꿈을 키우고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정책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전남의 의미 있는 도전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가장 확실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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