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 김영우 “43일간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2025-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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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취재진 앞에 모습 드러낸 피의자 김영우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영우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 충북경찰청 제공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영우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 충북경찰청 제공

청주 실종 여성 살해 혐의 등을 받는 김영우(54)가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4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청주지검 청사에 도착해 "40여 일간 심경이 어땠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 드러낸 피의자 김영우

김영우는 범행이 평생 들통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날(체포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또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피해자랑 가족에게 어떤 마음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우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최대한 얼굴 노출을 피했다. 또 호송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검찰로 송치되는 김영우 모습. 청주 실종 여성 살해 혐의 등을 받는 김영우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우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최대한 얼굴 노출을 피했다. 또 호송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 연합뉴스
검찰로 송치되는 김영우 모습. 청주 실종 여성 살해 혐의 등을 받는 김영우는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우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최대한 얼굴 노출을 피했다. 또 호송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 연합뉴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50대 전 연인 A 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우는 충북 진천에서 오폐수 처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쯤 퇴근한 뒤 거래처 가운데 한 곳인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 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44일 만에 50대 여성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피의자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돼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 충북경찰청 제공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 충북경찰청 제공

이런 가운데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영우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충북에서 범죄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는 이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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